문학평론가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가 8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황현산 교수는 1945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고려대, 강원대, 경남대에서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평론가로 꼽히는 황현산 교수의 대표작으로는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가 있다. 그는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번역비평학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황현산 교수는 지난 2015년 담도암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으나 암이 재발하면서 두 달여 만에 사직했다.
한편 황현산 교수의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10시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