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의 고백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뜬다’에서 유병재와 함께 한 방을 썼다.
이날 유병재는 유시민에게 “방송 많이 해주셔서 너무 좋습니다”라고 말한 뒤 “우매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정치하셨을 때랑 지금이랑 언제가 더 행복하세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유 작가는 “정치할 때는 안 행복했다. 하루하루 인생이 소모되는 느낌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유병재는 “정치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유시민은 “나는 이제 나이도 들었고 썰전 하러 나가는 것 빼고는 일주일 내내 작업실에만 있다. 작업실에서 책 읽고 글 쓰고 있으면 제일 좋다. 하루가 너무너무 좋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최근 ‘썰전’에서 하차하며, 작가 본연의 자리로 돌아갔다. 유시민 작가는 앞서 tvN ‘알쓸신잡’에서 유희열은 “(정치하던 때보다) 지금이 더 마음이 편하냐”고 질문했고 유시민 작가는 "좀 편한 정도가 아니고 몇 년째 미안하지. 정치하고 있는 분들한테"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유희열은 "정치 러브콜은 계속 들어오지 않냐"고 물었고 유시민 작가는 "러브콜 없어 정치권에서. 아니 나 좋아하는 정치인들 별로 없다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예능방송 하는 걸 서운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꽤 있더라"고 알렸다.
그러자 유시민 작가는 "많은 인재들이 새로 국정에 참여하고 있지 않나. 그럼 된거다. 우리나라도 리더가 더 젊어져야한다. 고령화된 사회일수록 리더가 젊어져야 된다. 그래야 중화가 된다"면서 "지가 안 하면 할 사람 없을 것 같지? 안 그렇다. 새로운 사람들이 그 공간을 메꾸고 들어온다. '자연이 진공을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권력도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다'란 유명한 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