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상재가 ‘인랑’ 평가절하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말해 논란을 사고 있다.
6일 ‘인랑’에 출연했던 유상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담긴 영화가 너무나도 쉽게 폄하되고 평가절하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상재은 영화의 아쉬운 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생략 돼 인물들의 감정적 흐름이 보이지 못한다”면서도 “이를 빌미로 영화를 형편없는 쓰레기 취급해 평점 테러를 가하고 있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정치색을 띤 작전세력이 판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인랑’은 포털사이트 영화 평점에서 10점 만점에 5.66점, 전문가 평점 5.73에 그쳤다.
유상재는 “정권이 바뀌었어도 댓글 부대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고 여론몰이는 여지없이 관객들에게 전이되어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고 결국 개봉관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그런 암적인 존재들을 영화 속에서나마 시원하게 제거 할 수 있어서, 이런 멋진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크나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씨는 “지금 영화 ‘인랑’의 흥행과 평가와는 별개로 함께 호흡하고 작업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이 영화의 현장을, 이 영화의 사람들을 난 평생 기억하고 그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인랑’을 본 네티즌들은 “정권과 인랑이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지만, 돈이 아까울 정도로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영화를 돈 주고 보는 사람들의 평가를 무시하지 않았으면....얼마나 영화를 보고 화가났으면 테러를 할까 생각해보길”, “정말 너무너무 아쉬웠던 영화. 배우들만 믿고 밀어부쳤지만, 요즘 관객들은 배우만 보고 좋다 하지 않으니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상재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사자 현재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