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서비스와 방산 역량을 결합한 통합 한화시스템이 출발했다.
옛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1일 합병 주주총회를 열고 통합을 공식화했다. 앞서 5월 말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의결했다. 2개월간 통합과정을 거쳤다. 통합법인은 각자대표로 운영한다. 시스템 부문은 장시권 기존 한화시스템 대표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김경한 한화S&C 대표가 맡는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국내 1위다. 레이다, 전자광학장비, 감시정찰, 전술통신, 전투지휘체계 등 첨단 무기체계 분야에서 기술력과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갖고 있다. 한화S&C는 제조·방산·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쌓아온 시스템통합(SI) 노하우 보유했다. 최근 인공지능(AI)·블록체인·빅데이터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도 전문성을 갖는다.
통합 한화시스템은 두 회사 강점을 접목한 13개 영역에서 사업 고도화와 신규사업을 확대한다. 단기적으로는 시스템 부문 레이다·센서 개발 역량과 ICT 부문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결합한다. 드론 관제·감시체계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국방 자원·전장관리 사업에서 시너지를 낸다.
국방 네트워크 기술과 대용량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지휘통제자동화시스템(C4I)과 연계한 무기체계 첨단화도 추진한다. 이외 △미래전투체계·스마트십·민수항공전자 등 방산전자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시뮬레이터·사이버보안·국경감시 등 국방SI 솔루션을 강화한다.
△스마트인프라·해양안전체계·안전도시 공공 인프라 솔루션 진입 △스마트팩토리 등 B2B 솔루션 고도화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장시권·김경한 통합 한화시스템 각자대표는 “합병 10년 뒤 2027년까지 매출 6조원 규모 회사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