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도 쉬었다 가는 슬로시티에서 즐기는 수상레포츠 ‘청풍호카누카약’

물살 가르며 옥순봉·구담봉 등 청평호 절경 더욱 가까이서 느끼는 체험으로 인기

모든 것이 빠르게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작은 여유조차 찾을 수 없었다면, 물과 산을 벗 삼아 시간도 쉬었다 가는 곳 '슬로시티' 제천시 수산면으로의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이자 옥순봉, 구담봉, 금수산 등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청풍호가 있다. 청풍호는 물과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제천 대표 관광지다.

Photo Image

수산면 마을 주민들은 퇴계 이황선생이 그 아름다운 모습에 '비 온 뒤 솟아난 옥빛의 대나무 순처럼 어여쁘구나'라고 감탄했을 정도라는 옥순봉, 이름의 뜻 그대로 단풍이 든 산의 모습이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금수산 등 청풍호를 둘러싼 아름다움을 더욱 널리 알리고자 '수산나들이영농조합'을 조직해 이곳에서 '청풍호카누카약'(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342)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카누는 외날 노를, 카약은 양날 노를 사용해 계절과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상레포츠다. 청풍호에서 즐기는 카누카약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시속 7~8km의 속도로 청풍호 물살을 가르며 거북이를 닮은 구담봉, 봉우리가 죽순처럼 돋아난 옥순봉, 옥순대교 등 수많은 절경들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옥순봉과 구담봉을 오가는 코스로 유람선을 타는 코스와 비슷하지만, 카누카약의 경우 좀 더 옥순봉 근처까지 접근이 가능해 청풍호의 풍경과 절벽의 기암괴석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친환경 무동력 스포츠로 '슬로시티'라는 타이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체험은 3월부터 12월까지 오전 9시~오후 6시, 매시간 정시에 운영하며 비용은 성인 13,000원/청소년 10,000원으로 카누카약 체험에 필요한 장비가 제공된다. 체험 특성상 침수의 우려가 있어 휴대폰 사용은 어렵지만, 체험 후 사진과 영상을 고화질로 받아볼 수 있어 더욱 생생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약 1시간의 체험 후에는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매점과 에어컨 시설이 완비된 공간에서 더위를 식히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Photo Image

수산나들이영농조합 측은 "옥순봉과 구담봉을 오가는 수상레저관광 활성화로 이곳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라며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사업에 참여해 체험사업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도움을 받아 지금의 청풍호카누카약 체험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청풍호카누카약이 제천 청풍호 권역의 유일한 카약 체험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이유다.

한편 청풍호카누카약은 전화 및 현장예약을 통해 체험이 가능하며, 더욱 자세한 정보는 메일과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