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폐암 투병 중 별세한 가운데, 의미심장했던 그의 마지막 SNS 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5일 정미홍의 측근이라고 밝힌 A씨는 SNS를 통해 "정미홍이 폐암이 뇌로 전이된 뒤 3월 말부터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정미홍이 삶을 정리하면서 애국당에서 갈등하셨던 일 등을 안타까워 하였고 '내가 병세가 나빠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라며 '관대하라'고 여러 번 말씀했다"고 그의 마지막 발언을 남겼다.
정미홍은 지난 4월 게재한 마지막 SNS 글에서 "돌이켜보면 보람된 세월이었습니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다 너그럽지 못했을까 하는 점이다. 동지들, 저와 함께 한 많은 분들, 제가 서운하게 해드린 점이 있다면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희망을 품으세요. 희망을 놓지 않고 믿는 바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 후회도 없을 것이라 봅니다. 후회 없는 삶은 어떤 두려움도 갖지 않도록 해준다고 한다"고 마지막 글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