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이 별세헸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정미홍 전 사무총장의 사망 소식을 직접 전했다.
정미홍 전 사무총장은 자택에서 눈을 감았으며,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사무총장은 루프스라는 난치병 투병 중 완치했으나, 이로 인해 면역 기능이 저하, 이후 폐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여러 논란에 맞서며 병세가 악화됐고 올해 2월 폐암이 뇌로 전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미홍은 1982년부터 1993년까지 KBS 아나운서로 활동했으며, 이후 서울시 최초 홍보 담당관, 홍보회사 CEO 등으로 사회활동을 했다.
특히 정미홍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당시 sns를 통해 거침없는 발언을 내뱉으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정미홍은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습니다.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 시킨 민주화팔이 집단 몰아내는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습니다”라는 말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정미홍은 이후 “제가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했다고 무슨 자살 선언이라도 한 것 처럼 언론들이 다투어 보도해주는군요. 중조동 포털 종편 망해야한다고 떠들었더니 저한테 전화 한통 없이 말의 느낌을 왜곡 보도합니다. 그들로서는 잘됐다 싶었겠죠”며 비난했다.
정미홍은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있는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새벽을 맞았다"며 "오늘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 첫 재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무런 증거도 없이 죄없는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고 재판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지켜 보겠다"며 "근거 없이 대통령이 헌법 수호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파면한 헌재 재판관들도 자신들의 행위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미홍은 "아닌 척해도 밤이면 악몽을 꾸며, 죽어서 지옥 갈 것을 각오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며 "이런 천인공노할 짓을 벌인 자들이 하나 둘도 아니고, 언론ㆍ검찰ㆍ국회를 망라하여 우글우글하며, 여전히 진실은 외면하고, 박대통령에게 잔혹한 저주를 퍼붓는 자들이 국민이라고 떠드는 이 나라에서 함께 살아야 하는 현실이 정말 굴욕적이고, 통탄스럽다"고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