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Summer Mini 'Sunny Summer' 인터뷰①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파워청순' 아이콘 여자친구가 솔직담백한 느낌의 청량 멜로디로 여름 대중의 마음을 산뜻하게 만든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서울 성동구 카페 레필로소피에서 여름 스페셜 미니 'Sunny Summer(써니 서머)'로 돌아온 그룹 여자친구와 함께했다.
여자친구는 2015년 타이틀곡 '유리구슬'(미니앨범 'Story of grass')로 데뷔, 오늘부터 우리는·시간을 달려서·너 그리고 나·핑거팁(FingerTip)·밤 등의 대표곡으로 성공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걸그룹이다.
특히 순수하고 발랄한 느낌의 소녀이미지와 함께 파워풀한 안무와 가창력을 가득 담은 무대들로 소위 '파워청순 대표'라는 별칭을 받음은 물론, 최근 아시아지역 투어와 일본데뷔 등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아시아인의 여자친구'로까지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뷰 간 여자친구 멤버들은 특유의 순수발랄한 소녀매력과 함께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고 열정적인 음악 아티스트로서의 생각과 목표들을 이야기했다. 본지는 여자친구와의 만남을 총 2편(①앨범편 ②히스토리 및 활동 편)으로 나눠 게재한다.
◇'앨범 자체로 쿨여름' 여자친구 서머 미니앨범 'Sunny Summer'
여자친구의 새 앨범 'Sunny Summer'는 미니 6집 'Time for the moon night' 이후 3개월만에 선보이는 여름시즌 스페셜앨범이다. 이 앨범은 이전 앨범이 가진 격정적이고 아련한 느낌과는 달리 '여름을 즐기는 소녀들의 마음'이라는 기본테마로 여자친구들의 순수발랄한 매력으로 느끼는 여름의 모습을 연상케한다.
트랙 라인업만 봐도 대놓고 '여름앨범'이라고 느낄 수 있을정도다. 펑키리듬의 팝댄스곡 '여름여름해'를 타이틀곡으로 트로피컬 바이브 팝댄스곡 'Vacation', 카와이 퓨처베이스 곡 'Sweety', 여자친구의 감성보이스를 들을 수 있는 '바람바람바람(Windy Windy)', 강렬한 신디사이저 음을 메인으로 하는 신스팝 'Love In The Air' 등 5곡의 구성은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여름여행의 모습을 연상케한다.
리더 소원은 "파워청순이라는 수식어를 받은 만큼 여름에 어울리는 노래로 컴백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생각외로 빠른 컴백이긴 하지만,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에서 여름노래들을 준비했다. 앨범 타이틀부터 타이틀곡과 수록곡들 가사까지도 모두 여름노래다. 덥고 지치는 여름, 팬분들께서 시원하게 보내실 수 있으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멤버 엄지는 "대놓고 여름을 겨냥한 노래라 '여름'하면 가장 생각나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며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선물같은 느낌을 주는 앨범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멤버 은하는 "이번 앨범 전곡이 여름을 겨냥한 스페셜곡들이다. 저는 이번 앨범곡 가운데 'Vacation'이라는 곡을 좋아한다. 듣기만해도 신나고, 실제로 춤추면서 연습할 정도로 즐거운 기운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멤버 예린은 "이번 Sunny Summer 앨범은 여름의 다양한 모습들을 표현한 곡들로 채워져있다. 개인적으로 잔잔한 노래를 좋아하는 편인데, 수록곡 바람바람바람을 들으며 시원하면서도 잔잔한 감각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여자친구, "신곡 여름여름해, 우리 느낌과 이단옆차기 감각의 시너지"
이번 앨범의 주요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데뷔 첫 이단옆차기와의 호흡'이다. 타이틀곡 '유리구슬'로 데뷔한 이래로 이기.용배와의 협업을 통해 꾸준하게 파워풀함과 순수함을 전해왔던 여자친구에 있어 타 프로듀서와의 협업은 특별하게 다가온다.
특히 씨스타·걸스데이 등 걸그룹들의 대표 여름히트곡들을 만들었던 이단옆차기와의 협업은 말 그대로 '스페셜'이라는 감각을 전한다.
리더 소원은 "이단옆차기 프로듀서와의 작업은 처음부터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여름에 걸맞는 히트곡을 써오신 분이라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 작업을 함께하면서 저희들의 느낌을 많이 넣어서 만드셨다는 생각을 갖게 할만큼 좋은 작품이 나왔다. 이단옆차기 표 여름과 여자친구의 여름이 합쳐져 새로운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직설적 표현이 만든 색다른 재미, 타이틀곡 '여름여름해'
타이틀곡 '여름여름해'는 앞서 언급했듯 프로듀서 이단옆차기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곡으로, 일렉기타 사운드와 함께 펑키리듬 속에 묻어나는 여자친구의 청량한 보컬이 매력적인 팝댄스곡이다.
곡을 살펴보면 자연스럽고 가볍게 흘러가는 멜로디라인과 함께 멤버들의 이름을 담은 직설적인 느낌의 가사가 어우러져, 유쾌하면서도 편하게 들리는 여름음악을 만들어낸다.
특히 기존 여자친구의 음악이 은유와 비유에 가까운 형태로 쓰여진 가삿말이 일반적인 데 비해, 이번 '여름여름해'의 가사는 앨범라인업들과 마찬가지로 대놓고 '여름'을 말하고 있다는 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리더 소원은 "이단옆차기 프로듀서가 서머 스페셜답게 가사에 멤버들의 이름을 넣어서 재미포인트를 만들어줬다"라며 "많은 고민 끝에 만드셨다고 했는데, 직접 보니까 그걸 느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멤버 유주와 예린는 "기존 타이틀에서는 비유법이 많은 편이었지만, 이번 노래에서는 화법을 좀 바꾼 것이 있다"라며 "솔직하게 직설적으로 말하면서 귀엽게 투정부리는 듯한 인상으로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여자친구, "타이틀곡 여름여름해, 기존 곡과 다른 스페셜한 매력 담겨"
타이틀곡 '여름여름해'의 특별한 점은 하나 더 있다. 바로 후렴구 부분이다. 기존 여자친구의 음악은 강렬한 비트나 고음을 배경으로 후렴구를 소위 '킬링포인트'로 삼는 편이다.
그런데 '여름여름해'에서는 힘있게 밀고 나간다 하기 보다, 가볍게 치고나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물론 미니 3집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의 느낌과도 유사하다 볼 수 있지만, 뭔가 스스로 드러내려고 하는 듯한 느낌은 없기 때문에, 기존 곡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멤버 엄지는 "음악에 대한 느낌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실제 타이틀곡마다 그 곡의 진행이나 후렴구에서 느끼는 감각을 저희에게 말씀주시는 분들께서도 다양하게 말씀을 주시곤 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타이틀곡 '여름여름해'는 기존곡과 비교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앨범 테마부터 '서머 미니앨범'이니 만큼 여름의 스페셜한 앨범으로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리더 소원은 "안무 부분에 있어서도 기존 파워풀한 모습과는 달리 가사에 집중한 쉬운 안무로 구성돼있다. 따라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은 것도 기존곡과는 사뭇 다른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여자친구표 여름의 새로운 선물' 여자친구 새 앨범 'Sunny Summer'
전체적으로 여자친구의 새 앨범 'Sunny Summer'는 타이틀곡처럼 '여름여름한' 앨범으로, 소소하지만 다양한 변화와 함께 여자친구 멤버들이 느끼는 여름의 다양한 모습들을 대중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앨범이라 볼 수 있다.
멤버 은하와 예린은 "3개월만에 좋은 노래로 컴백하게 될 수 있어서 좋다. 팬들과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멤버 유주는 "이번 Sunny Summer 앨범은 타이틀명과 함께 여자친구가 가진 매력을 더해 '파워청량', '여름친구' 두 키워드로 말할 수 있다"라며 "타이틀곡 '여름여름해'부터 수록곡들까지 다양한 여름곡들로 즐거운 여름맞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리더 소원은 "덥고 지치는 여름, 저희 노래로 시원한 여름 보내셨으면 한다. 또 개인적으로는 매년 여름하면 생각나는 곡으로 저희 노래를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라며 "이번 활동 간 1위를 한다면 굉장히 더운 상황에서도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차(Car)를 선물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멤버 엄지는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밝은 에너지로 활동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라며 "이전 곡들과 마찬가지로 저희들의 매력을 모두 보여드릴테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멤버 신비는 "좋은 곡 빨리 들려드리고 싶어서 빠르게 컴백하게 됐다. 저희 노래듣고 시원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