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의 대부, 주병진이 뮤지컬 〈오! 캐롤〉(프로듀서: 박영석)의 주연 배우로 출연한다.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8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공연되며, 주병진은 8월25일 공연부터 출연한다.
그가 연기하는 배역인 ‘허비’는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유머러스한 MC이자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인물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주병진의 뮤지컬 도전 소식에 이미 많은 관객들은 큰 기대감을 선보이며 “최고의 MC가 쇼의 MC역으로 나온다니 〈오! 캐롤〉 기대된다.”, “주병진씨의 새로운 도전 존경합니다., “뮤지컬 배우로도 성공하실 것 같네요.”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 주병진, 데뷔 40년 만에 뮤지컬 〈오! 캐롤〉을 선택한 이유는?
〈오! 캐롤〉은 주병진 데뷔 40년 만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1990년대 MBC 예능 버라이어티 ‘일밤(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부흥기를 이끌고 토크쇼 MC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최근 방송을 통해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뽐내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한 그는 주연배우로 캐스팅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석 프로듀서는 “개그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전 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원조 국민MC인 만큼 위트와 친화력을 가진 MC 허비 역을 자기 옷처럼 소화해낼 것”이라고 캐스팅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주병진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개그맨, MC, 그리고 기업인 주병진이 아닌 뮤지컬 배우 주병진으로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설렘과 동시에 기분 좋은 긴장감이 든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개막을 한 달여 남기고 자발적으로 연습에 참여하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주병진이 선택한 〈오! 캐롤〉, 실컷 웃고 힐링 받는 작품
〈오! 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노래를 사랑 이야기로 엮어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오 캐롤(Oh Carol)’, ‘유 민 에브리씽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스튜피드 큐피드(Stupid Cupid)’ 등 중•장년층을 추억에 젖게 하는 닐 세다카의 히트 팝, 젊은 층이 한 번쯤 들어 봤을 만한 익숙한 멜로디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2016년 한국 라이선스 초연부터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터파크 관람평점 9.4점과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듬해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오! 캐롤〉은은 8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오른 후, 12월 22일부터 이듬해 1월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유머러스한 MC이면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허비 역에는 주병진,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이, 젊은 시절 화려한 스타 가수였다가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사장으로, 허비의 진심 어린 사랑에 고민하는 에스더 역에는 박해미, 김선경, 이혜경이 출연하며 그 외에도 정상윤, 박영수, 정원영, 서경수, 최우리, 스테파니, 허혜진 등이 참여한다. 7월 26일 오후 2시에 1차 티켓 오픈 예정이며, 8월 25일부터 9월 16일 공연까지 예매할 수 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