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천식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 13대학의 롤랑 앙드리아나솔로 역학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녀 3만47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이들 중 여성은 28%, 남성은 25%가 천식 환자였다. 과일, 채소, 통곡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은 천식 발생률이 남성은 30%, 여성은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천식 환자의 경우는 과일, 채소 섭취량이 많은 사람이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림), 호흡곤란, 가슴 압박감 등 천식 증상이 잘 관리될 가능성이 남성은 60%, 여성은 27% 높았다.
이러한 효과는 채소, 과일, 통곡 식품에 항산화, 항염증 물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면 육류, 소금, 설탕에는 염증을 촉진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학술지 유럽 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