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S 기반 머신러닝 탑재로 전 세계 이름을 알리고 있는 스토리지, 인피니댓(INFINIDAT)이 스토리지 전문기업 한성SMB솔루션(대표 권석주)과 한국 총판 계약을 맺었다.
4차 산업이 본격화되면서 빅데이터, AI, IoT 등의 첨단 기술들이 기업의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수령이 되고 있다. 특히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 수집 및 빠른 데이터 처리가 중요한 지표로 자리 잡으면서 분석을 위한 스토리지 성능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들이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집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도입 후 재검토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경우 기존 HDD 기반 스토리지보다 빠른 속도를 보장하지만, 용량대비 턱없이 높은 비용과 낸드플래시의 구조적인 한계로 장기간 데이터를 보관하는데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인피니댓을 창업한 모쉐 야나이(Moshe Yanai)는 올플래시의 맹점과 기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SDS(Software Defined Storage)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개념을 내장한 인피니박스(Infinibox)를 통해 성능, 안전, 비용 3가지를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스토리지의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하였다.
모쉐 야나이(Moshe Yanai)는 시메트릭스(EMC Symmetrix) 어레이의 아버지로서 EMC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그리드 스토리지의 토대를 마련한 XIV를 IBM 품에 안기 바 있다. 그는 기존 스토리지의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1년 인피니댓을 창립하였다. 5년간의 기술 개발로 기존 스토리지의 근본 개념부터 재해석하고 새롭게 정의하여 130여 개 원천기술 특허를 획득하였다. 이를 통해 높은 안정성과 올플래시를 능가하는 속도, 낮은 TCO(도입+운영 비용)를 갖춘 인피니박스를 개발하였다.
특히 2015년 EMC가 Dell에 인수가 되면서 많은 EMC 핵심 엔지니어들이 인피니댓에 합류하였고 글로벌 투자사인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와 텍사스퍼시픽그룹(TPG)으로부터 2억 4,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였다. 현재 인피니댓은 기업가치 16억 달러, 17분기 연속 성장, 전 세계 3EB(엑사바이트) 공급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한성SMB솔루션의 이승준 상무이사는 "한성SMB는 14년간 한국 NAS 시장을 견인해온 스토리지 전문 기업으로 빅데이터와 AI로 빠르게 넘어가는 시장 동향을 분석, 이를 혁신적으로 해결해줄 인피니댓과 한국 총판 계약을 맺게 되었다"며 "올플래시보다 빠르면서 비용과 안정성까지 해결한 차세대 스토리지 기준이자 기존 한계를 뛰어넘은 게임 체인저"라고 소개했다.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