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가 한국 독일 경기 후 독일 골키퍼 노이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한국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이 결승골을 터트렸고, 손흥민이 연달아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손흥민의 골은 공격에 가담하며 골문을 비운 독일 골키퍼 노이어의 덕을 보기도 했다.
노이어의 플레이에 대해 김병지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옛날의 내 모습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지는 지난 21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자신의 축구 흑역사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최용수, 하석주와 함께 출연한 김병지는 자신들의 실수에 대해 밝혔다. 이날 최용수는 “홍콩 칼스버그컵 콜키퍼가 센터 서클까지 볼을 가지고 나왔다. 히딩크 감독님이 부임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인데...”라고 김병지에 대해 폭로했다.
이어 최용수는 “역대 골기퍼 치고 속도 드리블 등 탤런트 기질이 있는 최초의 선수다. 보여주고 싶은 게 강했다”며 김병지 위원에게 “그 뒤로 힘들었지?”라고 물었다.
김병지 의원은 “그때가 2001년이다. 내가 술을 안 마시는데 내 주변에 칼OOO 맥주 마시면 이단 옆차기 날아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