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폭스바겐과 손잡았다.
CNBC는 23일(현지시간) 애플이 폭스바겐과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개발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직원 셔틀버스에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접목한다. 폭스바겐은 T6 밴을 공급한다.
애플은 2014년부터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한 '타이탄 프로젝트'를 운영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자동차 기업과 협업을 추진했지만, 데이터 통제권 때문에 협상은 무산됐다. 애플은 과거 직접 자율주행차량을 개발 계획도 세웠지만 자동차 제조사와 협업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자체적으로 전기 자동차 배터리 실험실, 공장 등을 설립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는 반복되는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명확한 계획이 결여돼있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