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민승, 안타까운 투병기 "염증 때문에 눈은 붓고 온 몸은 멍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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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델 출신 배우 김민승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모델 출신 배우 김민승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45세.
 
90년대 데뷔한 모델 김민승은 이후 배우로 활동을 전향하고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연기 열정을 뽐낸 바 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민승의 정확한 사망 이유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김민승이 지난 2007년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투병 생활이 눈길을 끈다.
 
당시 김민승은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모델 활동 후 건강이 악화되서 5년 정도 투병생활을 했다. 그 때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이때 다양한 삶을 표현하는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좌우명은 '이 순간을 즐기자'다. 살면서 즐긴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내 스스로 즐겁게 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또 해당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는 김민승에 대해 "몸이 만신창이다. 염증 때문에 눈은 퉁퉁 붓고, 공연 중 사고로 무릎 관절 아프고, 온 몸은 멍투성이. 그래도 마음은 행복"라는 글로 연극배우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고 있다며 '천생배우'라고 표현했다.
 
한편, 故 김민승의 발인은 지난 22일 엄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