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생전 목소리 분석도 “여유 줄고 긴장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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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숭실대 제공)

배명진 교수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목소리도 분석해 눈길을 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대통령 재임 당시였던 2004년 배명진 교수는 탄핵 전과 탄핵 종결 후를 분석하며 노 전 대통령이 여유가 줄고 긴장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당시 배명진 교수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대통령 국무회의 동영상을 탄핵전과 탄핵 가결후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다.
 
배명진 교수는 노 대통령은 탄핵이 종결된 이후에 여유도와 인자함은 9~10% 정도 감소되는 반면, 근엄함(18% 상승)과 긴장감(24% 상승)은 높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탄핵전에 비해 최근 목소리는 하소연도 측정치가 45%나 높아졌다는 것. 그러나 친화성 정도는 2.3% 가량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탄핵 종결후에는 이 수치가 47Hz로 증가해 한 장조가 올라간 격앙된 어조를 띠고 있어, 스트레스 정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명진 교수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분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통령이 웃으면 국민이 함께 웃고 목소리가 날카롭고 어두우면 국민의 마음도 암울해진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탄핵 전에 보여줬던 인자함과 부드러움을 다시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분석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