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복부터 파자마까지 컨셉에 맞는 커플룩으로 화보 같은 추억 완성
신혼여행은 그 단어만으로도 달콤한 설렘을 안겨준다. 인생에서 손꼽히는 행복한 시간인 만큼, 여행지 선정에서부터 숙박, 음식 등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은 것이 사실. 그 중에서도 신혼여행의 모든 과정을 기록하는 사진 촬영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완성도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이에 웨딩, 연회, 각종 행사와 박람회 등을 아우르는 40여 명의 웨딩컨벤션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울산 "문수컨벤션웨딩"에서는 그 동안의 다양한 경험과 고객 상담 사례를 통해 쌓은 허니문 사진 연출 노하우를 전한다.
사진 연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의상 선택이다. 신랑과 신부가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연스럽게 세련미가 느껴지는 커플룩을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디자인이 같다면 컬러를 다르게 함으로써 너무 똑같은 의상은 피하고, 디자인과 스타일은 다르지만 포인트 컬러를 통일해서 다른 듯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좋다. 예컨대 신랑은 댄디한 스타일의 흰 반바지, 신부는 흰 롱 원피스를 매치한다면 화이트 톤의 컬러로 포인트가 통일되어 센스가 묻어나는 허니문 룩이 완성된다.
여행 코스 역시 의상 선택시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체험을 위주로 하는 액티비티 코스라면 스포티한 컨셉으로, 요트를 타고 로맨틱한 여행을 하는 코스라면 신부의 여성스러움을 한껏 부각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액티비티 코스에선 커플 티셔츠나 청바지를, 로맨틱한 코스에선 신부의 아름다움을 살릴 수 있는 원피스를 선택하고 신랑은 그에 맞춰 패턴이나 컬러를 조화롭게 코디한다면 럭셔리한 커플룩이 완성된다.
또한 신혼여행은 대부분 유명 휴양지로 떠나는 만큼 푸른색의 끝없이 펼쳐진 바다 또는 럭셔리한 호텔의 수영장은 대부분의 신혼여행에 포함되는 코스다. 따라서 몸매의 장점을 살리는 수영복 코디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비키니의 경우, 화려한 프린트나 몸매를 드러낸 과감한 디자인이 오히려 시선이 분산되어 더 날씬해 보인다는 점을 참고할 것. 비키니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랩스커트나 시스루 원피스 등의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잘 매치하면 수영복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여성스러움까지 겸비한 여신룩을 완성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유행하는 래시가드를 선택하면 액티브함과 트렌디함까지 느낄 수 있어 스타일리쉬한 커플룩으로 손색이 없다. 래시가드는 패턴이나 디자인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더욱 화려하고 풍성한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행의 설렘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켜줄 커플 속옷도 빼놓을 수 없다. 허니문은 평생 한 번 있는 이벤트인 만큼 평소에 입어보지 못한 과감한 디자인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나치게 과한 장식이나 섹시함만 강조된 것보다는 실크 슬립처럼 소재나 디자인을 통해 은근한 섹시함이 느껴지는 것을 추천한다. 신혼부부 느낌을 내기에는 커플 파자마도 안성맞춤이다. 허니문 커플 속옷이 섹시하고 로맨틱했다면, 파자마는 편안한 체크 패턴이나 스트라이프 또는 귀여운 캐릭터 등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누구의 방해도 없는 오롯이 둘만의 행복한 시간. 센스넘치는 허니문 커플룩으로 화보 같은 인생 사진까지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전양민 기자 (ymj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