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8년 인간공학디자인상에서 4개상을 받으며 최다 수상 기업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열린 인간공학디자인상에서 코드제로 T9, 프라엘, 빔 프로젝터, 게이밍 모니터 4개 제품이 수상했다.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T9과 프라엘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상을 받았다. 빔 프로젝터(HU80K)는 베스트 이노베이션상을,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34GK950)는 스페셜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이번 대회에서 10개 수상작 중 4개상을 따냈다. 직전 17회 대회에서는 6개 수상작 가운데 3개작, 16회 대회 7개 수상작 가운데 4개작을 배출하면서 3회 연속 최다 수상 기업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로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이 때문에 올해에는 가전제품이 수상작 중 절반을 차지했다.
가전시장 디자인 경쟁이 격화되면서 업계가 경쟁적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전반적인 디자인 품질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제조사 간 제품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디자인 경쟁력이 상품성을 가르는 요소로 떠올랐다. 소비자 수요도 가전제품 디자인과 가정 인테리어를 조화해 개인 정체성을 표현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LG전자는 미국, 유럽, 일본, 영국, 중국 등지에서 운영하던 디자인 거점을 국내 디자인경영센터로 통합했다. 조직을 한 곳으로 집중해 디자인 통일성을 강화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제고했다.[본지 4월 9일자 참조]
인간공학디자인상은 대한인간공학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가구, 자동차, 의류 등 제품을 심사한다. 사용 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시장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단순 외형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리한 사용성을 갖춰야 한다.
LG전자와 삼성전자를 제외한 올해 수상작으로는 룬랩 생리컵 룬컵, 시디즈 의자 링고스마트, 한국생기원 파트라 의자 조작에너지 저감 의자, 어넥스 의자 G1 등이 선정됐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