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중국 북경 탐방 진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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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랩과 NCIA(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가 운영하는 ‘2018 융합콘텐츠 기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프로그램’이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최로 해외 선진지 탐방을 진행했다.

탐방은 3박 4일 일정으로 텐센트 인큐베이터, 칭화대 인큐베이터, 폭풍그룹, 테크코드 등에서 진행됐다. 또한, ‘GMIC 2018 베이징’ 전시회를 참관해 중국 IT 및 콘텐츠 기업의 트랜드, 스타트업 생태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탐방 1일차인 4월 24일, 텐센트 인큐베이터와 칭화대학교 인큐베이터 견학에서는 기관 소개, 입주조건 및 입주기업 현황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칭화대학교 인큐베이터는 1999년에 설립되어 누적 5천여개 인큐베이팅 실적, 이 중에서 상장기업이 35개, M&A된 기업이 40개, 총 투자유치액 4조원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내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기 위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얼마의 비용이 소요되는지 그리고 한국에서 중국으로 진출한 스타트업 현황 등 중국 진출 시 궁금증을 해결해준 시간이었다. 

 
탐방 2일차인 4월 25일에는 해외 6개, 중국 내 14개 등 20여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테크코드와 폭풍마경으로 유명한 폭풍그룹을 방문했다. 테크코드는 X랩이라는 엑셀러레이터를 2015년부터 운영해왔으며 주요 투자분야는 AI,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및 블록체인 등 이라고 소개했다. 
 
폭풍마경은 2014년에 처음 등장한 저가형 HMD로서 오늘날의 폭풍그룹을 있게 한 효자 상품이다. 폭풍마경은 단순한 HMD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콘텐츠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으며 VR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참가기업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재 폭풍그룹은 HMD시장에서 80%의 마켓쉐어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때 스타트업이었던 폭풍그룹은 이제 중국 내에서 HMD를 중심으로 VR은 물론 동영상 플랫폼으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탐방 3일째인 26일에는 ‘GMIC(Global Mobile Internet Conference) 2018 베이징’ 전시회에 참관해 중국 모바일 앱과 VR, AI 등 신기술 동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해볼 수 있었다.
 
금번 탐방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한중 기업 네트워킹’에는 3박4일간 방문했던 중국 현지 기업, 기관 담당자들과 현지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레노버 전 임원, 텐센트 인큐베이터 담당자, 폭풍그룹 담당자, 칭화대 인큐베이터 담당자 그리고 현지 기업인들이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들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국내에서는 알기 어려운 중국 현지 시장, 스타트업 투자 현황 및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동형 소형주택을 활용해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테라플랜 조민철 대표는 “중국 진출 시 입주가 가능한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터를 여러 곳 알게 된 점, 그리고 금번 전시회, 네트워킹 파티를 통한 다수 중국 현지 기업인, 투자자들과의 교류가 특히 유용했다”고 밝혔다.
 
위너스랩과 NCIA(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가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금번 ‘2018 융합콘텐츠 기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100여 개 팀이 지원서를 제출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40개 팀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렇게 선발된 40개 팀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우수 융합콘텐츠 제작 및 사업화를 위해 해커톤, 교육, 멘토링 및 국내외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6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또는 운영사인 위너스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