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강화와 투자에 박차.. O4O 사업으로의 확대 기대
프리미엄 독서실 업계에서 론칭 1년 반만에 연 매출 160억 원, 전국 15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며 업계 2위로 도약한 작심독서실이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했다. 작심독서실이 지난 4월 11일 약 5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공간 사업 분야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
더욱이 이번 투자는 YG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톡 등 국내 유수 기업에 투자를 한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하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에 투자한 KTB 네트워크, 센트럴투자파트너스, 기업은행 등 투자사와 언론, 은행 등 화려한 컨소시엄으로 진행되어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심독서실 강남구 대표는 “지금까지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썼다면, 이제는 체계화에 속도를 붙여 독서실 브랜드 이상의 가치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할 때다”라며 “20~30대의 종합 라이프스타일 공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작심이 프리미엄 독서실로 시작하였지만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스터디 카페와 코워킹 스페이스, 셰어하우스 등 다양한 공간 사업으로 진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더불어 ‘우리 동네를 최고의 배움터로 만들자’라는 진로 교육 플랫폼인 아이엔지스토리의 가치로 회귀하기 위해 차별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학습자들이 독서실에서 공부하며 모은 포인트가 이후 이들이 공무원이나 사업을 준비할 때 되돌아오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학습자들이 고생하며 의자에 앉아있었던 시간들이 축적되어 그들의 앞길을 밝힐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작심의 목표이다.
이처럼 작심독서실이 프리미엄 독서실 대표 브랜드에 안주하지 않는 데에는 강남구 대표의 철학이 반영되어 있다. 강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직원이 열 명 남짓이던 ㈜티켓몬스터에 영업 인턴으로 합류해 21살에는 지역확장팀의 최연소 팀장이 되었으며, 22살에는 그루폰코리아 B2B 본부장을 맡게 되었다. 이후 작심독서실의 모체가 되는 강연 교육 플랫폼인 ㈜아이엔지스토리를 창업하였으며, ‘청춘, 거침없이 달려라’라는 저서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했다.
강남구 대표는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와 열린 마인드로 배우다 보면 선두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작심독서실 역시 현재에 그치지 않고 탄탄한 자본과 각 지역의 지사 시스템을 바탕으로 본사의 입지를 더욱 다져 O4O 사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전양민 기자 (ymj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