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안은 상업시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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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역 파라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피스ㆍ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2017년 전국 거래 건수는 38만4182건으로 전년 대비 49%나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1~2월 거래량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8.1%로 더욱 늘어나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테마파크를 끼고 있는 상가의 경우 안정적인 배후 수요 외에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한 주변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지난해 6월 반도건설이 고양시 한류월드에서 공급한 상업시설 ‘카림애비뉴 일산’은 150실이 5일 만에 모두 완판됐다. 인근에 호수공원, 킨텍스 등 다양한 시설 외에도 테마파크, 호텔, 콘텐츠 지원시설, 방송미디어 시설 등이 위치한 ‘일산 한류월드’ 테마파크가 가까이 있어 투자자들에게는 주요 메리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최근 주요 건설사들은 인근 테마파크 또는 직접 호재와 연계한 테마파크를 조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광역시 경서동에서 금강종합건설이 분양중인 상업시설 ‘청라스퀘어7’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빌딩 ‘청라시티타워’ 수직 테마파크와 연계 상권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상가 역시 스카이다이빙, 봅슬레이, 암벽 등반 등 실내 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는 ‘실내형 스포츠 테마파크’ MBC플러스 스매시파크가 입점 예정돼 있어 이를 통한 유입인구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분양을 시작한 ‘이너매스 마곡II’는 마곡 BMT단지, R&D단지, 주거단지의 중심에 위치, 약 2500평의 문화공원을 낀 상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너매스 마곡II’는 마곡역 4, 5번 출구와 발산역 8번 출구에서 도보 4분의 더블역세권으로 접근성이 용이한 점도 장점이다.

특히 마곡지구의 서울중앙공원(보타닉파크)은 연 32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며, 서울식물원, 열린숲마당, 호수공원, 생태천이원 등 환경 테마공원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상가 유동인구 확보에 더욱 유리해질 전망이다.

수도권 동북부에 조성중인 다산신도시에서 오피스텔과 상가를 동시에 분양 중인 '다산역 중원 듀플렉스'는 다산역(예정)에서 불과 70m 떨어진 위치인데다 다산역의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수변공원과 3개의 테마공원이 연결돼 있어 신도시의 안정적인 배후 수요와 함께 이곳 상가를 찾는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이 5월에 분양을 준비 중인 최고급 주상복합 ‘미사역 파라곤’은 지하3층∼지상30층 8개동에 아파트 925가구가 입주하게 되며 지하 1층∼지상 2층까지는 상업시설인 ‘파라곤 스퀘어’가 들어선다. ‘파라곤 스퀘어’는 연면적 약 46,000여㎡규모로 300여개 이상의 점포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곳은 미사강변도시의 마지막 민간 공급이자 1일 평균 약 64,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5호선 미사역과 직접 연결되는 마지막 상가로 강변도시 중심상업지역 안에서도 최고의 핵심입지로 통한다. ‘파라곤 스퀘어’는 지하 1층이 미사역과 직접 연결되고, 미사역 2개 출구가 지상층과 이어진다.

특히 지상층 중앙으로는 세계명작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주제로 약 6,600㎡ 규모의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이곳은 대중교통과 자가 차량은 물론 도보 이용자들의 동선이 모두 교차하는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게 되며 미사강변도시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벌써부터 미사역 파라곤 상업시설인 ‘파라곤 스퀘어’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상가의 경우 투자자들은 가장 먼저 주변 주거ㆍ업무 시설이 어느 정도 자리 잡아 배후수요가 풍부한 곳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미사역 인근에 올 6월 준공 예정인 약 19만㎡로 규모의 호수공원까지 들어서게 되면 오즈파크 등과 연계에 방문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알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