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VR 서바이벌 게임장 사업자인 캠프VR(대표 안상현)은 원격대전 VR 서바이벌 게임 ‘스페이스 워리어’를 약 3개월간의 CBT를 거쳐 지난 9일(월) 캠프VR 전국 15개 매장에 배포하여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원격대전 VR 서바이벌 게임은 미국의 더 보이드(The Void)와 호주의 제로레이턴시(Zero Latency)에 이어 2016년 세계에서 3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던 멀티플레이 VR 서바이벌 게임 ‘스페이스 워리어’를 한층 더 발전시킨 것으로 가상의 적들과 싸우는 PvE(Player vs Environment) 플레이는 물론이고 전 세계 매장을 글로벌 인터넷으로 연결해 원거리에서 접속한 플레이어들 간 전투가 가능한 PvP(Player vs Player)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세계최초의 VR 서바이벌 게임으로 기록하게 됐다.
정식 서비스 전 캠프VR 일산 웨스턴돔점에서 약 3개월간의 CBT 서비스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CBT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
캠프VR 사업개발본부 이범식 부장은 “현재 해외에서 개발한 VR 서바이벌 게임의 경우 5억원이 넘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VR 서바이벌 게임 시장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1년간 20 만명 이상의 사용자들로부터 품질과 기술이 입증된 멀티플레이 VR 서바이벌 게임 ‘스페이스 워리어’를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국내 VR방 사업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서 백팩PC 없이 무선 오큘러스 HMD를 사용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캠프VR의 모회사 주식회사 쓰리디팩토리(대표 임태완)의 기술연구소 정사교 소장은 “향후 캠프VR 매장뿐만 아니라 VR플러스 30여 개 매장을 비롯해 국내 VR방 사업자들에게 2인용, 4인용 VR 서바이벌 게임 ‘스페이스 워리어’가 동시 서비스 되면, VR 체험존을 찾는 이용자들이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2000년대 초반 전국의 수많은 PC방이 생기며 넷마블, 넥슨 등 글로벌 게임 개발사가 탄생한 배경에는 스타크래프트의 발매와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의 주요 킬러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이며, ‘스페이스 워리어’의 성공적인 정식 서비스에 힘입어 국내 VR 게임 산업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