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리뷰] 신화, '20년 아이돌 역사 속 오렌지컬러의 믿음을 되새기다' (신화 20주년 팬파티 'All your Dreams' 리뷰)

신화, 20주년 팬파티 'All your Dreams'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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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는 신화 20주년 기념 팬파티 'All your Dreams' 2일차 공연이 열렸다. (사진=신화컴퍼니 제공)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국내 아이돌 가요계 속 '최초', '최다'라는 태그를 도맡아 장식하는 20주년 저력의 아이돌 신화가 자신들에 대한 믿음과 의리를 지켜준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화 20주년 기념 팬파티 'All your Dreams' 2일차 공연을 취재했다.

팬파티 'All Your Dreams'는 지난 24일부로 20년간의 활동기간을 기록하게 된 장수아이돌 신화가 스스로의 활동성과를 자축하는 무대임과 동시에,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신화창조(팬클럽 명)'의 마음에 보답하는 차원으로 펼쳐지는 행사다.

특히 'All your 2018'이라는 메인 카피에 맞게 2000년 발표된 정규3집 후속곡 'All Your Dreams'의 리메이크를 첫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 한해 맹렬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무대로서, 지난달 27일 진행된 티켓예매에서 1만1000석 전석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공연 마지막 날인 이날 현장에는 6000명 가까운 관객들이 운집해 신화 멤버들과의 만남을 즐겼다. 이에 신화 멤버들은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무대퍼포먼스와 가창력은 물론,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선사하며 새로운 20년 활동을 기대케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지는 신화 데뷔 20주년 팬파티 'All Your Dreams'를 총 다섯 부분으로 나눠 선보인다.

◇'다이내믹함과 다양함이 매력적' 신화 팬파티 'All Your Dreams' 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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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는 신화 20주년 기념 팬파티 'All your Dreams' 2일차 공연이 열렸다. (사진=신화컴퍼니 제공)

공연 전반부는 신화의 다양한 음악성을 보여주는 다이내믹한 무대들로 채워졌다. 1998년 정규 1집 '해결사'부터 13집 'Unchanging'까지의 필모그래피와 리메이크버전 'All Your Dreams' 뮤직비디오 클립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공연장 장막이 걷히면서 드러난 중앙 360도 리프트무대에서 △T.O.P △Brand New △중독 △Wild Eye 등의 무대로 전반부가 채워졌다.

공연 전반부의 신화 멤버들은 정규 4집 Wild Eyes나 정규2집 T.O.P때를 연상케하는 화이트 수트차림으로 곡에 따라 강렬하면서도 유려한 느낌의 퍼포먼스와 매력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라이브 밴드 편곡으로 강렬해진 멜로디 속에서 댄서들과 함께 매혹적인 모습과 파워풀한 모습을 모두 보여줬던 Brand New 무대, '의자안무'의 원조로서 자리매김케 하는 Wild Eyes 무대에서는 여전히 신화의 카리스마와 음악적인 매력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미니멀한 어쿠스틱 멜로디를 배경으로 했던 발라드 곡 '중독' 무대는 20년 내공의 신화의 강렬한 가창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로 인식됐다.  

◇'20년 찰떡호흡 신화-신화창조' 신화 팬파티 'All Your Dreams' 중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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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는 신화 20주년 기념 팬파티 'All your Dreams' 2일차 공연이 열렸다. (사진=신화컴퍼니 제공)

공연 중반부는 20년의 세월을 함께한 신화와 팬클럽 '신화창조'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무대들로 진행됐다. 데뷔 10주년 팬송인 '아직 못다한 이야기'로 시작된 중반부 무대는 I Pray 4 U·Give it 2 me 등의 곡으로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기립한 팬들과 함께 음악과 비트를 함께 느끼는 듯한 인상을 전했다. 여기에 멤버 앤디의 하트춤 등 멤버별로 선보인 재기발랄한 모습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무엇보다도 중반부 무대의 백미는 오는 26일 정오 공개될 'All Your Dreams(2018)'의 뮤비와 실제 무대공연이었다. 'All Your Dreams(2018)'는 2000년 발표된 신화의 정규3집 'All Your Dreams'를 장지원이 편곡한 곡으로, 바흐 인벤션 No.4 샘플링 전주와 강렬한 기타리프를 바탕으로 신화 멤버들의 딥한 보컬매력을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다.

신화 멤버들은 팬들로부터 여전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해당 곡을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을 필두로 18년 전 자신들과 호흡을 맞췄던 그룹 밀크 출신 배우 김보미와 블랙비트 출신 가수 겸 보컬트레이너 장진영 등과 함께 뮤비를 현대적 감각으로 리메이크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신화로서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메인무대에서 펼쳐진 'All Your Dreams(2018)' 공연은 현대적인 트렌드를 담아 편곡된 음악과 함께 최근 아이돌의 퍼포먼스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유려한 동작으로 가사와 멜로디를 표현하며, 현대적 감각과 과거의 향수를 연결한 듯한 크로스오버 매력을 전달하며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미래 20년을 바라보는 또 다른 창' 신화 팬파티 'All Your Dreams' 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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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는 신화 20주년 기념 팬파티 'All your Dreams' 2일차 공연이 열렸다. (사진=신화컴퍼니 제공)

신화의 팬파티 'All Your Dreams'의 후반부 공연은 신화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인 '최초'를 상징하는 무대들로 채워지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한 이들의 음악적 힘을 느끼게 하는 무대들로 채워졌다.

국내 아이돌 가운데 신화가 최초로 시도한 '퓨처베이스' 장르곡 'Touch'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로 '보깅댄스'를 선보인 'This Love' , 댄스아이돌 신화의 최초 발라드곡 'Once In A Life Time'까지 가요계와 자신들의 벽을 향해 도전하는 신화의 모습을 담은 무대들로 채워졌다.

특히 후반부 무대공연 전체가 신화와 신화창조 간에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을 표현하듯, 무대 내내 기립호응함은 물론 함께 제창하는 모습이 펼쳐지는 장관이 펼쳐졌다.

이어 으쌰!으쌰!, Welcome 등의 곡에서는 또 다른 20년을 바라보는 최초의 아이돌과 팬들의 자유로운 호흡을 느끼는 무대들이 이어지며 팬파티 종료에 다다랐다.

◇'공연만큼 재밌었던 추억보따리' 신화 팬파티 'All Your Dreams'  토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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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는 신화 20주년 기념 팬파티 'All your Dreams' 2일차 공연이 열렸다. (사진=신화컴퍼니 제공)

이날 팬파티의 또 다른 재미는 중간 토크타임이었다. △All That Twenty △Your Memory △Everything for your Dream 등으로 나뉘어 공연간 진행된 토크타임은 데뷔 20주년의 신화가 자신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며 그에 얽힌 추억들을 살펴보는 기회로 진행됐다.

먼저 All That Twenty는 메인무대 LED 전광판으로 '오렌지잡기'라는 미니게임을 통해 음악·공연·스타일·광고·예능 등의 분야로 나뉘어 데뷔 초부터 현재까지의 활동영상들을 함께 보면서, 그동안의 추억들을 회상하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특히 예쁘잖아·Trippin'·2gether 4ever 등 팬들이 뽑은 수록곡 Top20을 함께 부르는 모습과, 콘서트 어록퀴즈, 활동의상 선호도(1위 셔츠, 2위 교복)조사, 광고촬영간 에피소드, 추억의 예능 따라하기(입으로 옮기기)까지 '신화'라는 그룹과 팬들이 교감했던 다양한 부분들을 살펴보며 엄청난 반응을 얻었다.

'All Your Dreams(2018)' 무대 이후 진행된 'Your Memory' 코너에서는 신화와 팬클럽 신화창조가 공유하는 추억의 아이템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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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는 신화 20주년 기념 팬파티 'All your Dreams' 2일차 공연이 열렸다. 멤버 김동완과 이민우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신화컴퍼니 제공)

팬들이 소장해온 카세트테이프와 악보, 음성사서함 메시지·멤버 김동완 소장사진·멤버 이민우 일기 등을 통해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이후 예능활약, 2003년 평양공연 후기까지 신화 멤버들끼리는 물론, 신화창조와의  20년간 쌓인 깊은 추억들을 함께 되돌아보는 기회로 더욱 끈끈한 인연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팬파티 후반부 진행된 'Everything for your Dream'코너는 '신화 멤버들과 신화창조가 함께 꿈꾸는 미래'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상징 키워드를 공유하며 20년간 함께 해온 팬클럽의 역사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신화 멤버들은 각각 '지금처럼(신혜성)'·'추억(김동완)'·'신화(앤디)'·'꿈(에릭)'·'6명(이민우)'·'영화(전진)' 등의 키워드로, 6멤버인 신화와 팬들의 영원한 만남을 기약하는 모습을 그렸으며, 케이크커팅을 통해 20주년을 넘어 더 큰 20년을 기약하는 모습으로 훈훈함과 유쾌함을 더했다.

◇신화, "20주년 동안 지켜줘서 감사, 앞으로도 잘 부탁해"

전체적으로 신화 20주년 기념 팬파티 'All Your Dreams'는 글자 그대로 '장수아이돌'로서의 신화의 공연내공과 함께 빼어난 입담은 기본으로, 이들을 오늘까지 있게 한 '신화창조(팬클럽)'과의 특별한 축하로 새로운 20년을 기약케하는 특별한 무대로서의 의의를 갖고 있다고 보여진다.

멤버 앤디는 "20주년 함께해온 팬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3월 24일 공연과 팬파티 많이 해왔는데, 가득채워주시고 함께해주신 마음 잊지 않고 더 좋은 모습과 무대로 보답해드리겠다.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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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는 신화 20주년 기념 팬파티 'All your Dreams' 2일차 공연이 열렸다. 멤버 앤디와 리더 에릭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신화컴퍼니 제공)

멤버 이민우 "만난지 꽤 오래됐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쉬운 시간이 아닌데,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 시간이었고 소중한 추억들이었다"라며 "항상 마음 속에 여러분들이 있음을 잊지 마시길 바라며, 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노래하고 안무한만큼 함성과 박수로 무한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20주년이 또 다른 시작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한 걸음한걸음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리더 에릭은 "20주년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뭔가 20이라는 숫자가 들으면 마무리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저희가 이제부터 헤처나갸아하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라며 "역대로 잘 헤쳐왔고 여러분들이 잘 보듬어준다면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저희들 위해서 많이 노력해주셨던 스태프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멤버 전진 "20년동안 좋은 일도 안좋은 일도 있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것이나 아버지의 병환 등으로 안좋은 일들이 최근에 있었는데 멤버들과 팬분들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힘들어도 더 웃으면서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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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는 신화 20주년 기념 팬파티 'All your Dreams' 2일차 공연이 열렸다. 멤버 신혜성과 전진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신화컴퍼니 제공)

멤버 김동완은 "참 20년이라는 세월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많은 사람의 웃음과 슬픔, 눈물이 섞여있다"라며 "그 와중에 저희가 겪는 고통도 있고 한데,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는 것은 여러분들이다. 너무 감사드리고, 받은 에너지를 더 큰 결과물로 전해드리겠다. 여러분들이 저희를 선택해 응원하는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멤버 신혜성은 "감사한 마음을 전달한 것 같다. 저는 20년이라는 시간동안 저희 그룹을 지켜주신 여러분들께 너무나 고생하셨다고 박수드리고 싶고, 여러분들도 저희에게 박수쳐주시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20년동안 수고 많으셨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화는 25일 공연을 끝으로 데뷔 20주년 팬파티 'All Your Dreams'를 마무리한 가운데, 오는 26일 정오 'All Your Dreams(2018)' 음원과 뮤비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