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기보배, 올림픽 금메달 2관왕에도 눈물 흘린 이유는 "상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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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자양궁 간판스타 기보배가 주목받고 있다.

여자양궁의 간판스타 기보배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기보배의 과거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기보배는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그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유는 네티즌들의 비하 발언 때문이었던 것. 기보배는 "한 네티즌이 쓴 글을 보고 상처를 받았다"며 "어제 한 네티즌이 쓴 글을 보고 많이 속상했는데 제 개인전 금메달이 운이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잠시 말을 머춘 뒤 울먹거리며 "우리 양궁선수들은 아침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야간 라이트를 켜고 나방과 싸우며 모기에 뜯기며 정말 힘들게 훈련해왔다"며 "그런 말씀은 이제는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림픽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딴 기보배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기보배는 22일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18년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최종 배점 7.0점을 기록, 12위에 그쳤다. 상위 8명이 다는 태극마크 획득에 실패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