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피에 국제 인포그래픽스 어워드'서 홍대앞 동네 잡지 ‘스트리트 H’ 한국 최초 수상

지난 16일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진행된 제26회 말로피에 국제 인포그래픽어워드(26th edition of Malofiej International Infographics Awards, 이하 말로피에 어워드)에서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H’의 인포그래픽 포스터(해외여행 짐싸기_ 2017년 9월 발행)가 한국 작품 최초로 인쇄부문 스페셜 파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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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피에 국제 인포그래픽 어워드 인쇄부문 스페셜파트 동상 '해외여행 짐싸기_인포그래픽 포스터' 500 X 700mm

국내의 유명 미디어나 잡지사가 아닌, 세계무대에서 무명인 ‘스트리트H’의 수상은 비알파벳 문화권 국가로는 처음 수상한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말로피에 국제 인포그래픽어워드는 뉴욕타임스, 가디언, 로이터,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세계 유수의 일간지와 잡지가 자사의 뉴스 그래픽을 가지고 참여하는 뉴스 인포그래픽 경연장이다. 뉴스 인포그래픽계의 ‘퓰리처상’으로 여겨질 만큼 엄정한 심사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말로피에 어워드는 일반적인 디자인 공모와 달리 신문, 잡지, 통신사, 뉴스 관계자 등만이 응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인쇄 부문과 온라인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올해는 전 세계 30개국 총 1,320개의 출품 작품 돼 121개 작품이 금, 은, 동메달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말로피에 어워드에 참가하는 미디어 대부분은 알파벳권 언어와 문자로 제작된다. 그러나 ‘스트리트H’의 인포그래픽 포스터는 큰제목과 중간 제목을 제외하면 모두 한글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상이 가능했던 것은 정보전달에서 텍스트 의존도를 낮추고 시각적으로 구조화된 매력으로 콘텐츠를 전달하는 인포그래픽의 특성을 잘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향선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