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2017년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데뷔 7년차 그룹 뉴이스트가 국내에서의 첫 단독콘서트로 자신들을 지지해준 팬들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뉴이스트 W 단독콘서트 'Double You(더블유)'를 취재했다.
콘서트 'Double You(더블유)'는 데뷔 7년차가 될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은 끝에 지난해부터 역주행을 시작한 뉴이스트가 자신들을 이제껏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는 자리이자, 앞으로도 더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공연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첫 팬미팅과 함께, 국내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단독콘서트로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공연의 특별함은 배가됐다. 또 뉴이스트W 멤버들이 소셜계정을 통해 팬들을 위한 다양한 무대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리자 지난달 13일(팬클럽 선예매)과 19일(일반예매)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됐던 티켓예매에 동시접속 20만을 돌파할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공연 첫 날이었던 이날 현장에는 6000명 가까운 관객들이 운집해 이들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뉴이스트W과의 만남을 즐겼다. 이에 뉴이스트 멤버들은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의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맞이함과 동시에,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제대로 전하는 느낌을 줬다. 본지는 뉴이스트W단독콘서트 'Double You(더블유)'를 세 부분으로 나눠 선보인다.
◇'대규모 첫 콘서트를 자축하는 강렬한 울림' 뉴이스트W 콘서트 'Double You(더블유)' 전반부
공연 초반부는 대규모로서는 처음 열리는 단독콘서트에 대한 기쁨을 강렬한 카리스마로 승화시킨 듯한 느낌의 무대들이 이어졌다. 데뷔 최초 1위를 가져다 준 Where You At부터 Climax 등 5곡으로 이뤄진 무대들은 라이브밴드가 만드는 강렬한 비트 속에서 큰 동작의 퍼포먼스가 군무형태로 펼쳐지면서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듯 했다.
특히 의자를 활용한 안무나 레드톤 조명 아래의 댄스브레이크, 안무팀과의 환상적인 호흡 등은 이들의 존재감을 묵직하게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또 다양한 색채의 레이저조명과 후면 LED배경은 흰 수트차림으로 무대를 펼친 뉴이스트 W 멤버들의 음악적 색채를 밖으로 표현한다는 느낌을 전달했다.
여기에 묵직하면서도 깊게 울리는 백호의 가창력과 독특하면서도 감성깊게 음악을 전달하는 아론과 렌의 목소리, 나지막히 읊조리며 진심을 전하는 JR의 랩이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막강한 내공의 아이돌 그룹의 본모습을 드러냈다.
◇'팬과 함께 재기발랄하게 나누는 역주행 신화의 감격' 뉴이스트W 콘서트 'Double You(더블유)' 중반부
공연 중반부는 뉴이스트 미니4집 타이틀곡 '여왕의 기사'를 시작으로 그루브하면서도 재즈한 느낌의 무대들과 함께, 멤버들의 솔로무대로 구성된 10개 넘버들로 진행됐다. 중반부의 분위기는 전반부처럼 파괴력 넘치는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는 아니었지만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게 스며드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개별 솔로무대는 국내 첫 대규모 단독콘서트라는 감격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팬들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파격적인 망사노출과 함께 자유로운 느낌의 음악을 선보였던 멤버 렌, 와이어구조물 위에서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백호, 마이클잭슨을 연상케할만큼 재기발랄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모았던 멤버 아론, 깊은 마음속 울림을 관객과 나눈 리더 JR 등 파격과 감동의 무대가 이어졌다.
또 소속사 선배이자 뉴이스트W 음악의 아버지급으로 여겨지는 싱어송라이터 범주가 게스트로 등장, 뉴이스트 정규 1집 수록곡인 '어깨 빌려줘'의 피처링부터 자신의 활동곡 '아무렇지 않아' 무대를 펼치면서 뉴이스트W 멤버들의 잇따른 무대준비에 잠시 여유를 만들어줌은 물론, 관객들의 흥과 감정을 그대로 이어간 점도 특별해보였다.
◇'감성+청량=뉴이스트' 뉴이스트W 콘서트 'Double You(더블유)' 후반부
공연 후반부는 짙은 발라드 감성과 청량함의 반전매력이 공존하는 뉴이스트W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무대들이 진행됐다. 이들의 미니2집 타이틀곡이자, 역주행 신화의 신호탄이 된 '여보세요(2017 ver.)'부터 'Good bye bye' 등 발라드 무대에서는 팬들과 함께 다양한 소통을 하고픈 뉴이스트 W 멤버들의 다정다감함이 느껴지는 무대이자, 이들의 감성어린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들로 진행됐다. 특히 돌출무대 리프트를 회전시켜 스탠딩 객석 곳곳을 살피면서 함께 소통하려 노력했던 점은 매우 신선했다.
여기에 공연 후반부 가운데서도 막바지에 펼쳐진 예뻐·티격태격·너네 누나 소개시켜줘 등의 무대에서는 감성어린 직전 곡들과는 반전되는 매력으로 청량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후면 LED배경과 셀프캠을 활용한 다이내믹한 무대구성은 발랄하면서도 유쾌한 뉴이스트 W의 매력을 드러내는 듯 했다.
전체적으로 뉴이스트 W 단독콘서트 'Double You(더블유)'는 데뷔 7년차의 내공을 갖고서 역주행의 신화를 이끌어낸 뉴이스트W 멤버들의 뜨거운 열정과 음악성, 팬들을 위한 사랑이 하나의 명화(名畵)를 그려내는 듯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멤버 백호는 "티켓팅하고 오는 시간 정말 안가지 않았나? 우리도 똑같은 마음이었다"라며 "그런데 콘서트 시작하니 너무 빨리 지나가는 듯 아쉽다"라고 말했다.
리더 JR은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함께 즐기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콘서트를 만들고자 했다"라며 "많은 팬분들이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다가가는 음악으로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멤버 아론은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해주셨다. 감사드린다"라며 "이 꿈을 이뤘으니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첫 무대부터 꽉채워서 안심을 했다. 열심히 해서 꼭 보답할테니 옆에 있어달라"라고 말했다.
멤버 렌은 "6주년을 이렇게 함께 맞이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정말 여러분들에게 힘이될 수 있는 노래 들려드릴테니 희망가지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며 "뉴이스트W 영원한 그룹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함께 걸어갔으면 한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