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신모에다케 화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
6일 오후 일본 남부 가고시마, 미야자키현에 걸쳐있는 화산 신모에다케에서 분화가 발생해 연기가 2300m까지 치솟았다.
신모에다케 화산은 지난 1일부터 분화가 시작됐지만 이 같은 폭발적 분화는 2011년 3월 이후 7년 만이다.
연기가 끊임없이 올라오면서 화산 남쪽의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시부터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시까지 넓은 범위에서 화산재가 내리기도 했다.
이에 인근 가고시마 공항에는 일본 국내선 항공기 81편이 결항해 여행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경계 수위를 3단계(입산규제)로 유지하고 분화구에서 반경 3㎞ 범위에서는 분석 낙하 등에 따른 피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화산이 폭발한 일본 가고시마는 녹아도(鹿兒島)로 불리는 곳으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여행을 많이 가는 곳이다.
가고시마는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조건으로 해상 무역이 발달했으며, 19세기에는 서양의 새로운 기계 문명을 받아들임으로써 근대화의 발상지가 되었다.
이에 일본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