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카톡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조민기 카톡 내용 뿐만 아니라 과거 방송에서 조민기가 본인의 딸에게 보인 이중적인 태도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8일 한 매체에 따르면 조민기 카톡 내용을 단독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조민기의 카톡 내용에는 입에 담기 힘든 음란한 내용이 상당수 담겨 있다.
조민기 카톡까지 그를 폭로하는 11번째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민기가 과거 방송에서 딸에게 애착을 보이는 장면이 회자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딸과 같은 또래의 여성들을 상대로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을 한 것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조민기는 과거 SBS ‘아빠를 부탁해’에 딸과 함께 예능에 출연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딸의 남자친구를 궁금해 하며, 스킨십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조민기는 조윤경에게 남자친구를 언제 만났는지 물었고 조윤경은 "중국에서 처음 만났다"면서 "외모는 합격이지만 성격은 무뚝뚝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조민기는 "여기서 남자친구와 나란히 앉아 손도 잡았냐. 뽀뽀도 했냐"고 집요하게 묻자 딸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조민기는 충격을 받은 듯 했다.
경찰은 조민기를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10여명으로 늘어날 것 같다"면서 "추가로 확보되는 피해자 진술에 따라 적용 혐의가 변경되거나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구속 입건 소식이 전해진지 하루 만에 ‘조민기 카톡’이 공개되며 또 한번 충격을 안겼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2015년 한 파티에서 만난 조민기가 카톡을 통해 상반신 나체 사진을 보내는가 하면 ‘나 혼자 상상 속에 위험 몹시 흥분’, ‘난 만지고 있다 도와 달라’ 등의 내용을 보냈다고 밝혔다. 조민기는 자신의 나체사진 뿐만 아니라 음란한 발언을 막무가내로 쏟아내며 충격을 안겼다.
앞서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11학번이라며 조민기의 추행을 폭로한 B씨는 복학 당시 조민기가 살갑게 다가와 챙겨줬으나, 이후 매일같이 전화가 왔다고 털어놨다.
A씨는 "어느 날은 개강 전 자취방을 구하려고 청주에 내려와 있는데 전화가 와서 '자취방은 구했냐'길래, 찾고 있다고 대답했고 장난처럼 '내 오피스텔에서 살아라. 내가 샤워할 때 등 좀 밀어줘라. 어차피 나는 서울에 촬영하느라 자주 오피스텔 못 갈 거다. 내가 가면 밥도 차려주면 어떠냐'고 말했다. 그 이후에는 '교수님이라고 하지 말고 다정하게 불러. 오빠 자기..'라며 마치 장난인 것처럼 얘기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