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이 밝힌 인면조 등장 이유 다시 보니? "한국의 과거·미래 표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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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승환 총감독이 밝힌 인면조 등장 이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송승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 화제인 가운데, 송승환 총감독이 밝힌 인면조 등장 이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지난 10일 공개하자마자 화제의 꽃이 된 인면조에 대해 "한국의 과거와 미래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당시 송승환 총감독은 "고구려부터 시작하려 했다. 고구려 고분변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그 과정에서 인면조가 등장했는데 평화를 다같이 즐기는 한국의 고대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인면조 등장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등장했던 '인면조(人面鳥)'는 고구려의 덕흥리 고분벽화에 묘사된 것으로 사람 얼굴을 한 새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로 알려졌다. 실제로 인면조 주변의 무용수들의 복장도 고구려 벽화에서 등장하는 디자인을 그대로 따온 고구려시대 한복의 모습을 했다.

 
동양 불교 전설은 사람의 얼굴을 한 새를 신성한 새이자 장수의 상징으로 묘사한다. 도교의 승선사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웃는 듯한 화평한 사람 얼굴에 몸은 새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송승환 총감독은 26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 대해 "다른 올림픽은 개·폐회식 때 1000억 원 이상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10분의 1의 예산을 사용한 것이 맞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부터 적은 예산이었기 때문에 출연료도 줄이고 공연 시간도 조금 축소했고 그 예산에 맞게 연출안을 짰다. 그 덕분에 많은 분들이 더 좋았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