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태계 복원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필요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한 지관근 성남시의원과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전해철 전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13일 오후 성호시장과 지하상가를 들러 전통시장 상인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서 성호시장 상인대표는 “성호시장의 재건축 계획이 지상 3층으로 계획돼 있는데, 지하공간을 활용해 주차장을 설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중앙지하상가 상인대표는 “관리운영권이 성남시로 넘어간 후 입찰로 대부료를 결정하다 보니 점포의 크기나 위치가 같은데도 점포 간 대부료가 많게는 5~6배까지 차이가 나는 불합리한 대부료 체계를 개선해 줄 것과 낡은 시설로 인해 화재위험과 석면, 미세먼지 등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실정이라며, 이에 대한 조속한 대책”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자치분권시대에 이 문제는 성남시장과 시의원이 중심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경기도는 도비지원과 아울러 상인, 시의원, 시장 등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지 의원은 “개별상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지역의 도시생태계 복원이라는 더 큰 계획 하에 이 문제를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수익성이 아닌 안전이 가장 우선 고려돼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중원구상인연합회, 성호시장, 중앙지하상가, 모란시장, 은행시장, 중앙시장 등 많은 상인대표들이 참석해 상권의 붕괴가 얼마나 심각한지 열띤 의견을 나눴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