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싱글 '내가 돌아' 및 리얼리티 '키워드#보아' 론칭 기자간담회 개최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소위 '아시아의 별'로 불리는 대표적인 한류스타 보아가 2018년 새로운 싱글과 첫 리얼리티로 한층 더 공감가는 그녀만의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KBS미디어센터 심석홀에서 열린 보아의 싱글 '내가 돌아' 발매 및 XtvN리얼리티 '키워드#보아' 론칭 기자간담회를 취재했다.
이날 행사는 보아와 김동욱 '키워드#보아' 연출이 참석한 가운데 이예지 SM C&C콘텐츠기획본부장의 사회아래 △리얼리티 '키워드#보아' 예고영상 △신곡 '내가돌아'(NEGA DOLA) 티저 및 음원감상 △기자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보아는 새로운 앨범에 대한 기대감과 첫 리얼리티에 대한 느낌 등을 편안하게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아시아의 별, 힙합의 그림을 그리다' 신곡 내가 돌아(NEGA DOLA)
보아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의 음악대중이 이름만 들어도 아는 데뷔 19년차 뮤지션으로, 최근에는 여러 아티스트와의 컬레버레이션 곡과 예능프로그램 등에 등장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왔다.
새로운 싱글 '내가 돌아(NEGA DOLA)'는 지난달 SM STATION 시즌2를 통해 프로듀서 사이다 가렛(SIedah Garrett)과 함께한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Man in the Mirror'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싱글곡이자, 2월 중 발매될 첫 미니앨범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특히 댄스장르곡이 대표적이었던 보아의 기존 앨범과는 달리 R&B힙합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택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여기에 라틴풍 기타사운드와 신스로 만들어내는 경쾌한 느낌의 멜로디 위에 집착이 심한 남자때문에 고민하는 여자의 마음을 보아의 스타일이 담긴 가사가 어우러져 트렌디함과 통쾌함, 편안함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보아는 "신곡 '내가 돌아(NEGA DOLA)'는 R&B 힙합댄스라는 지금과는 다른 스타일을 볼 수 있는 곡이다"라며 "한동안 작품성만 보고 대중성을 생각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돌아(NEGA DOLA)'는 작품성이나 대중성은 믈론 퍼포먼스, 패션 등 트렌드까지 생각한 앨범이다. 31일 공개될 뮤비와 2월1일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힙합스웨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안 제가 내놓았던 앨범이 걸크러시 부분에서 좀 떨어진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30대를 맞아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R&B힙합 등을 선보이는 저의 모습이 신선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데모를 들었을 때 솔로보다 그룹에 더 어울리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솔로로 해도 재밌겠다는 생각도 했고, 멜로디나 선제적으로 쓰여있던 가사 등이 마음에 와닿았고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기에 신곡으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성덕' 키와 함께하는 무대 밖 권보아의 담백한 모습, 리얼리티 '키워드#보아'
앞서 말했듯 보아의 최근 행보는 컬레버레이션이나 예능 등 다른 이들과의 호흡으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에 얼굴을 드러내곤 했다. 특히 데뷔 19년차 가수인생 가운데서도 자신을 주제로 한 리얼리티는 별다르게 공개하지 않았기에, 대중에게 '보아'의 이미지는 '인기 가수', '아시아의 별', '유명 아티스트' 등 무대에서의 모습만 인식되곤 했다.
이에 보아의 첫 리얼리티 '키워드#보아'는 대표적인 한류 아티스트의 모습보다 인간 권보아를 드러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현재 네이버TV와 V라이브 등의 플랫폼으로 지난 22일부터 매주 월~금 오전 11시 방영중이며, 오는 28일부터 XtvN에서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될 예정인 '키워드#보아'는 보아의 음악적 고뇌와 인생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드러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보아는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꼽히는 '밤도깨비'와 '인생술집'을 엮은 듯 정말 편안하게 술자리를 함께하며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고, 인간 권보아가 어떤 사람인지 많이 부각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무대를 통해 뮤지션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모두 지켜보셨을 것이기에 이번 리얼리티나 앨범제작과정 자체가 신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는 줄 알고, 그에 대해서 많이 언급하려고 하고 나 자신을 공개하는 것을 많이 두려워했다"라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게 됐고 두렵거나 불편함이 없어지게 되면서 스스로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한 김동욱 PD는 "키워드#보아는 샤이니 키의 시선으로 롤모델인 보아를 바라보는 롤큐멘터리이자 인간 권보아의 인간관계와 일상을 모두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연예인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보다 일반인들도 충분히 공감하며 빠져들 수 있는 내용을 담고있다"라며 "촬영 전 보아의 이미지는 철저한 자기관리의 아티스트였는데, 샤이니 키와의 사전회의와 첫 촬영을 통해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됐다"라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으로 선공개중인 '키워드#보아'는 보아의 인간적인 모습을 본다는 점뿐만 아니라, 소속사 후배이자 팬클럽 '점핑보아' 1기출신인 샤이니 키가 관찰자로서 함께한다는 것에도 크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키는 보아의 팬의 입장이자 후배 뮤지션, 친한 동생으로 보아의 다양한 매력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동욱 PD는 "프로그램 제작주체가 엔터테인먼트라서, 매니지먼트·프로듀싱·아티스트까지 활발하게 기획에 참여하면서 콘셉트를 설정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PD의 시점 또는 셀프카메라 형태의 일반적인 리얼리티는 너무 식상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애정을 갖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관찰자를 세우기로 했는데 이에 적합한 인물이 샤이니의 키였다"라고 말했다.
보아는 "함께 리얼리티를 촬영하면서 생각보다 남자답고 리더십 있는 친구로, 동생이 있었으면 했던 저로서는 든든한 남동생을 새로 얻은 기분이었다"라며 "리얼리티를 통해 남매케미 돋는 좋은 누나동생을 서로 얻어서 좋았다"라고 훈훈함을 드러냈다.
◇데뷔 19년차 보아의 음악적 신세계, 키워드는 '자유'
보아는 데뷔 19년차를 맞는 '아이돌계 대선배'이자 여성 아티스트들의 롤모델로 꼽힌다. 그런 그녀가 생각하는 자신의 음악적 세계와 포부는 과연 어떨까? 그녀는 '새로운 장르 시도 속에서의 보아 찾기'라는 식의 말로 그녀가 하고 싶은 음악을 표현했다.
보아는 "요즘에는 주변이나 업적으로 만나는 분들이 제가 편하고 여유있어 보인다라고 말씀하신다. 개인적으로도 소녀다움의 10대와 당당함의 20대를 지나, 지금 제 모습은 '자유로움'이라 표현할만큼 편함을 느낀다"라며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보아라는 틀을 깨고 하고 싶은 음악을 보아다운 이미지로 보여드리고 제게 맞는 음악을 신선하고 자유롭게 즐기고 싶은 것이 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또 "하고 싶은 장르가 딱 정해져있기 보다, '보아가 부르면 좋을 노래'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의외다 싶은 것을 보아다운 매력으로 표현하는 곡을 만들어내고 싶다"라며 "오는 2월에 나올 미니앨범에서도 컬래버레이션 등을 포함해 힙합장르가 많은 편으로, 이런 제 마음을 처음 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음악관에 대해 말씀을 나누다보면 후진양성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춤추고 노래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그 이후에 후진양성을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라며 "가수로서의 모든 경험을 밑거름으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좋은 일에 쓰일 수 있을 것이고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다. 아직은 무대위에서 공연을 펼치며 팬들과 함께하는 기쁨을 느끼고 싶다"라고 말했다.
◇2018년 보아, "음악활동 위주로 다양한 모습 보일 것"
전체적으로 2018년 보아의 새 행보는 공감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 음악과 리얼리티로 처음 시작을 알리면서, 뮤지션으로서 한단계 더 진화한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그런 그녀는 올해 계획으로 지속적인 앨범발표와 해외투어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보아는 자신의 올해 행보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며, 향후 목표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보아는 "올해는 1월부터 음악으로 시작해 3월 일본투어 등을 비롯해 가수로서 많은 활동을 펼칠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힙합 외에 국내에서 발라드도 선보이고 싶으나, 아직까지는 협의해야할 것이다. 배우활동은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검토를 해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아는 오는 31일 오후 6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와 동영상플랫폼을 통해 신곡 '신곡 '내가 돌아(NEGA DOLA)'의 음원과 뮤비를 공개하고, 다음날인 2월 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시작으로 뮤직뱅크(KBS2)·음악중심(MBC)·인기가요(SBS) 등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앨범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