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상반기 1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인력을 보강해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 올해 매출 1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법인을 30개까지 늘리는 등 글로벌 시장에도 주력한다.
28일 김동철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티맥스소프트, 티맥스데이터, 티맥스오에스 등 티맥스 관계 3사가 상반기 100명을 신규 채용한다”면서 “신규 직원 합류로 클라우드 전문성과 기술력을 강화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채용을 늘렸다. 2015년 150명, 2016년 250명을 뽑았다. 지난해는 상·하반기에 걸쳐 340명을 채용했다. 인문계와 정보기술(IT) 비전공자 등에게도 채용 문호를 확대했다. 올해도 이 기조를 유지한다. 올 상반기 채용자 가운데 90%는 신입직원으로 선발한다. 회사는 신입직원 비중을 늘려 인재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해마다 채용 규모를 늘리는 소프트웨어(SW)기업은 티맥스소프트가 유일할 것”이라면서 “경력직뿐 아니라 신입직원을 많이 뽑아 전문인재로 양성, 국내 SW산업 발전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초 티맥스소프트 대표로 선임됐다. 한국IBM 출신으로 28년간 SW업계에 몸담았다. 올해 클라우드 사업과 매출 확대에 올인한다. 티맥스소프트만 1200억원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내년 상장을 앞두고 올해는 높은 실적을 올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면서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제품뿐 아니라 클라우드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래 먹거리는 클라우드에 달렸다”면서 “미들웨어부터 시작해 주요 솔루션을 직접 만든 경험을 보유, 클라우드 솔루션 구축부터 관리까지 전 부문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서비스형인프라(I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서비스형플랫폼(PaaS) 등 클라우드 전 서비스 브랜드 명칭은 '프로존'으로 통일했다. 주력 부문은 SaaS와 PaaS다. WAS,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티맥스소프트가 보유한 솔루션을 SaaS 방식으로 공급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도 공략한다. 클라우드 전환을 원하는 기업을 상대로 컨설팅부터 구축까지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한다. 티맥스소프트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김 대표는 “티맥스소프트 등 관계사가 우선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전환해 직접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를 영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면서 “기존 제우스 고객을 시작으로 금융, 공공 등 클라우드 수요가 높은 곳을 중점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티맥스소프트 해외 법인을 현재 18개에서 연내 30개까지 늘린다.
김 대표는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메인프레임을 유닉스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많아 올해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 클라우드 사업과 해외 수출 확대로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