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토론회에 참석한 유시민 작가가 “김성태 대표의 이야기는 의견이지 팩트가 아니다”며 김성태 대표를 향해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JTBC ‘신년토론회’에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 손석희 앵커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JTBC 신년토론회’에서는 ‘UAE 특사 공방… 이면계약서 논란, 본질은?’이란 내용을 두고 유시민 작가와 김성태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김성태 대표는 “UAE 원전게이트라고 하고 임종석 특사 의혹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하에 국내에서 이렇게 과거 정부의 잘못된 제도나 관행을 없애는 건 좋은데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의 신뢰나 외교문제까지 이야기가 될 수 있는, 크게는 국익의 문제까지 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이걸 수습하기 위해서는 임종석 실장이 UAE에 가서 급한 불을 끄고는 왔지만 UAE로부터 우리 국가의 신뢰 문제, 외교 문제가 다 봉합이 됐느냐는 안 됐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임종석 실장의 UAE 방문건, 그리고 그 방문의 밝혀지지 않은 이유가 적폐 청산의 미명아래 외교적인 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을 뒷조사하다가 벌어진 사태를 수습하고자 특사로 보낸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확실하면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수했다.
김성태 대표는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돼 박근혜 정부까지 잘 이어져 왔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서 8개월만에 UAE 정부에서 큰일나게 본 것이다. 그래서 UAE 정부 측에서 한국에 오겠다니깐 임종석 특사가 '아니다 우리가 가겠다'고 해서 급한 불을 끈 것이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시민 작가는 “이게 팩트에요? 지금 김성태 대표의 이야기는 의견이지 팩트가 아니다”며 “김성태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김종대 의원이 군사협력 분야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기 전부터 이야기했다. 그런 판단의 논거, 확인된 게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성태 대표는 “그건 지금까지 많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나온 거다. 저는 1980년대 초에 중동 건설 현장에 경험도 있는 사람이다. 다양한 정보와 다양한 제보를 가지고 언론 보도를 배경으로 팩트를 확인해서 이야기한 것이다”고 답했다.
이에 유 작가는 "이상 김성태 대표의 아무 근거 제시 없는 주장이었다"고 비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