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군비리 폭로 김영수 전 소령 무혐의 "막무가내로 덤비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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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이 5개월 만에 방송된 가운데, 7년간 드러나지 않았던  MBC와 공영방송 폭로 특집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과거 대규모 군납비리를 'PD수첩'에 고발해 고소된 김영수 전 해군 소령(49)의 무혐의 소식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는 지난 10월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김 전 소령을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지난달 3일 밝혔다.

김영수 전 소령은 지난 2009년 군 관계자 시절 겪은 9억4000만원대 계룡대 군납비리를 직접 PD수첩 등에 제보했다.

이에 일부 해군 예비역 고위 장교들은 지난 7월 김 전 소령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소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이상 보복성 수사나 사찰, 음해, 고소를 받고 싶지 않다”며 “특히 괘씸한 사람으로 찍혀서 사는 것도 현실적으로 힘들고 이젠 많이 지쳤다”며 고민을 토로해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어 “비겁하게 살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직선으로만 덤비지는 않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