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유시민 등판? 그가 직접 청원한 이유는?

Photo Image

 
유시민 작가가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에 직접 청원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청와대 국민 청원 코너에 ‘초등교실을 활용한 공공보육시설 확중’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으며, 하루가지나지 않았음에도 현재 2만1천명의 시민들이 청원에 참여했다.
 
유시민 작가는 자신이 직접 청와대 국민 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하는 이유에 대해 “개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이 정책 아이디어를 청와대나 총리실에 건넬 수도 있습니다. 자랑은 아닙니다만, 저는 대통령도 알고 국무총리도 압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참모들도 많이 압니다. 그러나 잠깐 동안이었지만 중앙정부의 행정을 해본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 보니, 그보다는 공개 청원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작가는 “여러 부처가 합의하고 협력해야 하는 일은 한 부처 혼자 할 수 있는 일에 비해 진척이 더디기 마련이어서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합니다”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젊은 부모들이 마음 놓고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모두를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출산을 더욱 망설이게 된다”며 “취학 전 영유아를 가진 젊은 부모들은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간절하게 바랍니다. 그런데 늘어난 국가부채와 낮아진 경제성장률로 인해 재정 여력이 소진된 탓에 정부는 짧은 시간에 공공보육시설을 많이 짓기가 어렵습니다. 부지를 마련하고 건물을 지으려면 많은 돈과 시간이 듭니다. 저는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생기는 초등학교의 여유 공간 일부를, 다시 말해서 지금 특활공간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교실의 일부를 공공보육시설로 활용할 것을 청원합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