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쇼 비, 국내 유일무이한 ‘독보적 퍼포머’의 귀환...‘깡’으로 버틴 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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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돌아왔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그는 ‘2017 RAIN IS BACK’을 통해 15년간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그대로 재연하며, 국내 유일무이한 퍼포머의 귀환을 알렸다.
 

비의 컴백스페셜 KBS2 ‘2017 RAIN IS BACK’은 지난 3일 오후 10시 40분부터 90여분 간 진행됐다. 이날 비는 데뷔곡 ‘나쁜남자’부터 시작해 ‘태양을 피하는 방법’, ‘레이니즘’, ‘이츠레이닝’ 등 자신의 히트곡 무대를 한층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발매한 미니앨범 ‘마이라이프 愛’ 타이틀곡 ‘깡’과 수록곡 ‘다시’, ‘선샤인’을 선보이며, 16년차 국내 남자 퍼포머의 위엄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날 비는 쉴 틈 없이 밴드 세션에 맞춰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며, 고난이도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선보였다. 춤이면 춤, 발라드면 발라드 부족함이 없는 무대였다. 댄스가수로 대중들에 각인돼 왔지만, 비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이날 또 다른 관전 포인트.
 
비가 데뷔 이래로 처음 털어놓은 속마음도 눈길을 끌었다. 약해보이지 않기 위해 힘들어도 일부러 독한척을 했고, 어렵게 잡은 기회를 다시 놓치지 않기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왔다고 털어놨다. 데뷔 15주년이 지나고 나서야, 무대를 즐기게 됐다던 그의 진심은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비의 은인이자 스승인 박진영의 따듯한 인터뷰도 감동 포인트였다. 19년 전 비의 절박했던 눈빛을 잊지 못한다던 박진영은 비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날 비가 선 무대는 2004년 비에게 처음으로 가요 대상 트로피를 안기게 한 장소이기도 하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그가 다시 선 무대. 그 무대에서 비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가수 비가 되겠노라 다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