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싱 플뢰레 국가대표이자 미국 최대의 모델 에이전시 IMG 소속 패션모델인 마일스 챔리-왓슨(세계랭킹 17위)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 참가한 챔리-왓슨은 남자 플뢰레 개인전 64강에서 한국계 홍콩인 니콜라스 에드워드 초이에게 12-13으로 석패를 당했지만,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을 상대로 45-34로 이겨 우승을 거두었다. 대회 일정을 마친 후 오전 9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107편을 타고 한국을 찾은 챔리-왓슨은 “사단법인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학생’을 운영하는 정규영 회장과 만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챔리-왓슨은 193cm의 장신 펜싱선수로 2013년 부다페스트 펜싱세계선수권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미국 펜싱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펜싱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펜싱선수로 입지를 다졌다. 뿐만 아니라 그는 빼어난 실력과 더불어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며 해외 유명 브랜드인 구찌, 나이키, 레드불 등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빽빽한 일정 탓에 지칠 법도 했지만, 자신을 배웅 나온 관계자들에게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하며 반가운 인사말을 나눴다. 특히 193cm의 큰 키와 75kg의 잘 빠진 몸매에 걸맞게 모델 포스로 프랑스 기능성 어반 캐쥬얼 브랜드 까웨(K-WAY)의 ‘JEREMY THERMO COTTON’ 제품을 착용하고 나오며 공항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평소 모델로 활동할 만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챔리-왓슨은 자신의 공항 패션에 대해 “평소 까웨(K-WAY) 브랜드를 좋아하는데, 특히나 ‘JEREMY THERMO COTTON’은 디자인이 매우 예쁘고, 기능도 훌륭하다”고 말한 뒤, “한국의 날씨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추워서 오늘 나의 선택은 탁월했다”며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챔리-왓슨은 정 회장과의 만남 후 자신이 애정하는 브랜드인 까웨 가로수길 매장을 방문하고, 평소 팬임을 자처할 정도로 응원하는 UFC 페더급 5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만남을 갖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일정을 마친 챔리-왓슨은 16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한편 이번 내한에서 챔리-왓슨이 만나게 되는 사단법인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학생’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것뿐만 아니라, 운동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진출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지향하며 활동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오지윤 기자 (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