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시, 데이터 소비 없이 다양한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하이와이파이’ 서비스가 출시 3개월만에 높은 이용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비스타가 출시한 해당 서비스는 지난달 SRT 탑승객 165만 명 중 40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SRT 고속철도 전체 탑승객 대비 25%에 달하는 접속률을 기록한 것이다.
SRT에 무선 인터넷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는 KT측에 따르면, 매월 최고 62TB에서 79TB(예상치) 이상 사용돼던 무선 인터넷 사용량이 하이와이파이 서비스 시행 후 3개월동안 월평균 32TB로 감소했다. 기존과 비교했을 때 하이와이파이 시행 후, 전체 데이터 사용량에서 약 50% 정도가 감소한 셈이다.
이처럼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는 해당 서비스는 와이파이 환경이 열악한 대중교통 이용 시, 사용자가 KT나 SKT, LG U+, 알뜰폰 등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다양한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한 ‘㈜비스타’의 모바일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다.
현재 SRT고속철도와 인천지하철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대중교통 이용 시 씨네폭스, 투믹스, 락킨코리아, 자전거생활, 원데이원 등 국내 주요 콘텐츠사에서 제공하는 영화, 웹툰, 매거진, 뉴스, 키즈 등의 다양한 유료 콘텐츠를 데이터 소비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SRT를 이용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하이와이파이 서비스 이용자 또한 늘어나는 추세”라며, “지난 3개월동안 약 160%의 상승률을 보일 만큼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이용자가 보내준 성원과 피드백에 힘입어 부족한 부분을 보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서비스는 콘텐츠 공급자와 하이와이파이 플랫폼 간에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최신 영화나 인기 웹툰, 매거진, 뉴스 등의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끊김없이 빠르게 제공, 이용자는 물론, 광고주에게 유용한 모바일 플랫폼이다. 오는 12월 예정된 부산 지하철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지하철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