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훈 검사, 화장실 투신 직전 아내와 함께 있었다...'심적 압박 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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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훈 검사가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투신해 사망한 가운데, 변호사 사무실에 그의 가족이 함께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창훈 검사는 검찰 출석 30분을 남기고, 서초구 한 법무법인 사무실 건물 4층 화장실에서 오후 2시 30분경 화장실 창문을 통해 투신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변호사 사무실에는 변창훈 검사와 그의 아내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창훈 검사 투신 장소에 있었던 목격자는 “고함소리가 나서 돌아봤더니 여자가 막 울고 있었다. 자기야 자기야 하며 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전 변창훈 검사는 법무법인에서 구속영장 심사와 관련해 상담을 받던 중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변창훈 검사는 2013년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와 재판에 대응해 꾸린 TF 구성원 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변창훈 검사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창훈 검사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대학원 법학을 나와 2009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인천지방검찰청 형사 5부 부장검사, 2015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걸쳐 2017년 8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로 재직중이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