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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몸 담고 있던 자유한국당에서 출당하게 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불과 1년 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빚어졌을 당시 홍준표 대표가 남긴 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경남도지사였을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더라도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국민 세금으로 미백주사, 태반주사를 맞았다면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지사는 “그러나 선택의 잘잘못을 떠나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입니다.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라면서 박 대통령을 두둔했다.
 
또한 홍 지사는 “절차를 밟아 4월말에 내려오겠다는데 굳이 머리채 잡고 바로 끌어내리겠다는 야당의 처사는 좀 과한 측면이 있지 않은가요”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하지만 11개월 뒤 당 대표가 된 그는 자유한국당이 한국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근혜 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는 것을 선택했다.
 
홍준표 대표는 또한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한국 보수우파 세력들이 이렇게 허물어진 것에 대해 우리 자유한국당 당원과 저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깨끗하고 유능하고 책임지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린다”며 “오늘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지지만 앞으로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