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사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고인의 벤츠 SUV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겨 차량결함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주혁의 차량은 2일 오후 1시45분께 강원 원주 국과수로 이송됐다.
김주혁의 사인을 두고 급발진 등 차량결함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 바 있어 이에 대한 감정과 확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김주혁의 차량이 사고 당시 제동등이 들어오지 않은 점을 근거로 급발진 가능성은 낮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정확한 조사를 위해 국과수에서 차량 검사가 진행된 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한 아파트 앞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숨을 거뒀다. 그는 차량을 직접 운전해가다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 아파트 벽면에 부딪혀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를 겪었다. 이후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6시30분께 끝내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국과수에 의뢰해 고인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거론된 심장 이상 등의 문제는 조직검사 후 밝혀진다. 조직검사는 일주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