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돌아보면 다양한 일이 있었지만 그 중 뜨거웠던 이슈 중 하나는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기술이 담긴 제품들이었다. 구글(Google)의 순다 피차이 CEO가 CES 2017에서 선언한 AI-First는 이를 분명하게 보여준 말이었다. 앞서 말한 구글만이 아니라 애플, 아마존,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 스피커를 비롯한 각종 첨단 기술이 담긴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기술의 변화에 발맞춰 국내 최초 트렌드 연구소인 한국트렌드연구소는 국제 미래학회와 BC카드 빅 데이터 센터와 함께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첨단 기술과 그에 따른 우리 삶과 문화의 변화를 추적해보고자 한국트렌드연구소 빅 퓨쳐 연구위원회 18명의 저자들과 함께 ‘핫 트렌드 2018’을 집필했다.
책은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외부환경 변화를 다룬다. 1부는 인공지능 및 4차 산업혁명이 정치, 경제, 사회문화까지 모든 변화로 이어질 문명전환기가 될 것이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중심이 되고 있다.
여기서 새롭게 제안된 개념이 ‘빅 도미노’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문자나 바퀴, 증기기관 등 발명이 문명 전체를 다시 포맷했던 패턴으로서 빅 도미노를 제시하면서 기술 주도적 외부환경 변화를 이 관점에서 이해하지 않으면 우리의 의사결정에 큰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부에서는 경제활동, 즉 산업과 기업별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 시장, 소비자들의 도미노적 변화를 18개 이슈로 다룬다. 변화를 인지하고 변화의 배경을 이해하며 생산주체로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개별 이슈를 통해 탐색한다. 1부와 2부는 별개의 범주를 다루면서도 내용의 배경과 현상으로서 짝을 맞추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전보빈 기자 (bbj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