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나쁨'…폐질환·결막염 유발하는 '불청객', 생활 속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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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캡쳐

미세먼지 농도가 27일 경기 북부·충청·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은 이날 오전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 속에는 중금속, 유기화합물로 인한 황산염 등의 유독 물질이 섞여 있는데, 그 입자 크기가 머리카락의 1/20 보다 작다. 이에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 걸러지지 않고 호흡기 깊숙이 침투하면 폐질환, 기관지염, 결막염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때는 노약자나 유아 등 민감군은 실외활동을 금지하고, 일반인도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을 끝내고 실내로 돌아왔을 때는 손을 씻고 양치를 꼼꼼히 하며, 샤워를 통해 몸에 붙은 먼지를 털어낸다. 또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않도록 모든 창문을 닫고 공기정화기와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빨래는 실내에서 말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과 코를 물로 자주 씻어주는 한편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때는 인공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 때문에 혈액에 흡수될 수 있다. 따라서 물을 수시로 마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소변을 통해 중금속을 빠르게 배출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녹차는 항염증, 항산화작용 뿐 아니라 녹차의 타닌성분이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자주 마시면 좋다. 녹차는 농약의 중금속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기농 녹차가 좋고 고농축 액상 녹차를 섭취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아침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