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프리미엄 수산식품 가공기술 민간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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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원장 연영진 이하 KIMST)이 수산물의 신성장 동력 창출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 차원에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 중인 수산식품산업기술개발사업(R&D)의 연구 성과물인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가공기술 5건을 기업체에 이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경상대학교 해양식품생명의학과 김진수 교수팀이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와 KIMST에서 지원하는 '해역별 특성을 고려한 전통수산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 과제를 통해 개발된 것이다.

기술이전 건수는 총 5건으로 주관기관인 경상대학교에서 2건, 참여기관인 제주대학교 1건, 신라대학교 1건, 경남대학교 1건을 중소 수산가공식품업체에 이전했으며, 총 7,370만원의 정액기술료가 발생했다.

경상대학교가 이전하는 기술은 김진수 교수가 개발한 ‘뼈연화 조기튀김 제조기술’과 이정석 학술연구교수의 ‘피조개 소스 통조림 제조기술’이다.

부경수산(주)에서 이전받는 ‘뼈연화 조기튀김 제조기술’은 청소년 등 젊은 층의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비린내 제거 기술 및 뼈연화 기술, 초음파 튀김공정 등을 적용하여 단체급식용 제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대일수산(주)으로 이전되는 ‘피조개 소스 통조림 제조기술’은 수출용 및 내수용 통조림으로 개발하고자 피조개의 조직감에 맞는 최적화된 아히조 소스 및 비빔소스의 레시피로 개발됐다.

또한 제주대학교 해양의생명과학부 전유진 교수가 개발한 ‘제주광어를 이용한 고급 연육 및 연제품 제조방법’은 연육소재의 국산화를 위하여 기존 수입산 명태 연육보다 겔 강도 및 백색도가 우수한 프리미엄 광어 연육 및 이를 활용한 어묵제품의 제조기술로서 삼진어묵(주)에 이전됐다.

신라대학교 바이오산업학부 최재석 교수는 ‘도시락용 전통수산구이 간편편의식품 제조기술’을 ㈜에바다수산에 이전했으며, 경남대학교 식품생명학과 이승철 교수가 개발한 ‘미더덕 분말 조미료 제조기술’은 미더덕영어조합법인으로 이전됐다.

신라대학교 이전기술은 고압증기기술을 이용하여 오징어 및 낙지 등의 볶음 구이제품 개발기술로 참숯 가향 기술 등이 적용됐고, 경남대학교 이전기술은 대부분 생 것으로 유통되는 미더덕을 건조, 분쇄 공정기술을 적용해 분말화 함으로써 조미료 등 여러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도록 했고, 미더덕 이외 최적화 된 멸치나 새우분말 등 수산물 원료 배합 조건을 제시했다.

KIMST 수산연구관리센터 관계자는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는 R&D의 기술이전이 연구자 입장에서는 연구의욕을 고취할 수 있다”면서 “열악한 중소 수산가공업체에는 제품개발 및 마케팅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관리기관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