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애, 뇌종양 투병중 14일 별세…서구적인 외모로 '한국의 메릴린 먼로'로 불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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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캡쳐

원로배우 김보애가 지난 14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김보애는 지난해 11월 뇌종양 판정을 받고 1년 여간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애는 1950년 영화 '옥단춘'으로 데뷔했다. 서구적인 외모로 한국 최초 화장품 모델로 발탁됐으며 '한국의 메릴린 먼로'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후 '부부 전쟁' '종자돈' '외출' '수렁에서 건진 내 딸'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1959년 영화배우 김진규와 결혼했으며, 딸 고(故) 김진아와 아들 김진근이 부모의 끼를 물려받아 배우로 활동했다.
 
특히 김보애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2014년 암으로 사망한 딸 김진아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당시 김보애는 "자식을 앞세우는 고통이란 어떤 고통이랑도 못 바꾼다. 낮과 밤도 없다. 집에서도 걔(김진아) 생각에 힘들다"고 고백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에 마련됐으며 18일 발인이다. 장지는 신세계 공원묘원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