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러시아를 이용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 통신업체 트랜스텔레콤 인터넷망을 구축한 데 이어 3일 만경봉호 운항을 재개했다. 만경봉호는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해상 화물여객선이다. 지난달 30일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한 만경봉호는 북한 나선에 도착한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만경봉호는 5월 해당 항로에 취항했지만 항만 사용료 문제로 8월 하순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만경봉호는 당분간 승객은 태우지 않고 화물만 운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은 트랜스텔레콤 인터넷망 구축으로 중국 국영회사가 운영하는 기존 인터넷망 외에 추가적인 인터넷 접속 수단을 갖게 됐다. 트랜스텔레콤은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철도회사 JSC 산하 기업으로 러시아 5대 통신업체 중 하나다.
브라이스 볼랜드 파이어아이 아·태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북한이 러시아를 경유하는 추가 통로를 갖게 됨으로써 미국의 인터넷 접촉차단 압박에 대해 더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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