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경찰이 카탈루냐 독립투표 진행을 막거나 투표함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폭력으로 제압해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명문 축구팀 FC 바르셀로나가 성명을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독립투표 진행을 막기 위해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세운 투표소로 진입하기 시작해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스페인 명문 축구팀 FC 바르셀로나는 성명을 통해 “스페인 중앙정부가 여러 지역에서 카탈루냐 시민들의 자유로운 표현권 행사를 막기 위해 벌인 사건을 비판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FC 바르셀로나는 라스팔마스와의 2017-18 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 (3-0승)도 무관중으로 치뤄지며 역사에 남길 장면을 만들었다.
축구 팬들은 FC 바르셀로나의 성명에 “스포츠는 어디서나 평등하다”, “바르셀로나가 왜 명문 중에 명문인가. 바르샤는 카탈루냐 시민들에게 단순 축구클럽이 아닌 스페인 중앙 정부의 억압과 차별로부터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클럽 그 이상의 클럽”, “할말은 하는 진짜 빅 클럽이네”, “국가가 국민을 통제하는 모습이 너무 아쉽고 미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