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들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정 전 의원은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이날 일부 매체가 보도한 ‘전직 의원 아들이 또래 여학생을 성추행하고도 3년째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제 아이입니다”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015년 사건 당시 제 아이와 피해 학생은 중학교 1학년이었고 친구 사이었다. 그때 제 아이가 문제의 행동을 했고 피해 학생이 거부하자 중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제 아이가 피해 학생에게 익명으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고, 피해 학생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며 "제 아이는 자신이 한 일이라는 사실을 바로 밝히고 피해 학생에게 찾아가 직접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 아이는 지난해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하루 8시간씩 5일간 총 40시간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했고 부모교육도 8시간 이행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전 의원은 "언론 보도를 통해 피해 학생이 2차 피해를 보게 될까 우려 된다"면서 "아버지로서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 제 아이 역시 잘못을 뉘우치고 크게 후회하고 있다. 거듭 피해 학생과 학부모님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