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접속 단말이 서비스 개시 6년 만인 2025년 14억개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주니퍼리서치는 '5G 시장 전략:소비자&기업 기회와 전망' 보고서에서 2019년 시작될 5G 서비스가 6년간 연평균 232%씩 고속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서비스 초기 2019년 5G 접속 단말은 100만개에 불과하지만 2025년에는 14억개로 급증할 것”이라며 “4G LTE가 도입 7년 이후 가입자 10억명을 돌파한 것보다 빠른 속도”라고 밝혔다.
가입자 수로 성장세를 평가하던 4G와 달리 5G는 연결 단말 수를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이 확산되면서 5G 접속 단말이 증가해 기존 휴대폰 위주 가입자 수로는 전체 5G 현황을 분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신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통계와 평가지표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일본이 2025년 전체 5G 접속 55%를 차지할 것으로 점쳤다. 미국은 무선광대역과 자율주행차 증가로 전체 5G 기반 IoT 접속 비중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망했다.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의 5G 서비스 수익은 2019년 8억5000만달러(약 9541억원)에서 2025년 2690억달러(약 30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가 953억달러(약 107조원), 미국이 823억달러(약 92조원) 수익을 창출한다고 점쳤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