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30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코바코연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상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5대 원칙은 쓰레기통에 들어간지 오래"라며 "이 분야에 수많은 인재들을 제쳐놓고 현장에 대한 전문성도 없고 과학자임에도 창조론 논란을 일으킨 사람을 초대정권 후보로 내세운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출범 이후 지금까지 많은 자격미달 인사가 있었지만 우리 당은 협조할 만큼 했다"며 "이제는 보다 엄격한 잣대를 꺼내들고 냉정하게 판단할 때가 됐다. 특히 사법부의 고위직 인사는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를 지명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박 후보자 자녀의 이중국적, 다운계약서, 창조론 신봉 등의 의혹과 역사관 논란을 이유로 즉각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