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27명이 총파업에 합류한 가운데 파업에 불참한 배현진 아나운서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앞서 지난 2012년 MBC 노조 총파업 당시 배현진 아나운서는 파업 103일 째에 노조를 탈퇴하고 방송에 복귀한 바 있다.
복귀 후 배현진 아나운서는 MBC ‘뉴스데스크’의 메인 앵커로 출연했고 MBC 사내 인트라넷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공개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방송에 복귀 한 후 동료들이 SNS 상에 남긴 멘션들이 여럿 기사화 됐다. 저는 분명 개인적인 고민과 결단에 의해 현업에 복귀하겠다 밝혔을 뿐인데 제 의지보다 더 폭넓은 해석과 의미를 부여하신 듯 하다. 뉴스 하차는 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를 탈퇴하게 된 것에 대해 “다소 늦었더라도 노조 지도부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해야하는지 9시 뉴스데스크의 제작 현장에 있었던 제 경험에 비춰 파업의 명분을 재검토해야 하는 지 확실히 해야 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또 배현진 아나운서는 “제 신분은 비노조원인 MBC 아나운서다. 노조에서 나왔다고 어느 정권 편이니 사측이니 하며 편을 가르려는 시도, 그 의도 매우 불쾌하다. 여전히 제게 준엄한 대상은 시청자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MBC 총파업에서 배현진 아나운서를 비롯해 양승은, 신동호 아나운서는 불참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